[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해양수산부는 국정운영 5개년 계획 100대 국정과제에 포함된 항만재개발사업을 통해 2022년까지 5만4000개 일자리를 창출한다고 3일 밝혔다.
항만재개발사업은 부산항(북항), 인천항, 광양항 등 3개 항만에 대해 5개 세부사업을 추진한다. 해수부는 6년간 3조70000억원 규모의 민간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부산항 북항에서는 현재 부지조성을 완료하고 투자 유치 중에 있으며, 호텔과 오페라하우스, 환승센터 등 상부 건축물 건설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문현, 동삼, 센텀시티 등 혁신도시와 연계해 부산 북항을 국제적 위상을 갖춘 해양산업 중심지로 발전시켜나갈 계획이다.
인천항은 2020년 착공 예정인 내항 1·8부두 재개발을 통해 역사와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여가·관광기능을 강화하고, 영종도 매립지에 해양문화를 즐길 수 있는 종합 해양관광레저단지를 조성한다. 영종도 사업은 9월 실시계획이 승인될 예정이며, 내년 상반기 중 착공한다.
광양항 묘도 항만매립지를 복합에너지 물류·발전시설, 미래신소재 산업시설 등으로 탈바꿈시키는 재개발사업을 지난 6월 착공하고, 민자유치를 통해 제3준설토 투기장을 2025년까지 고부가가치 항만산업 복합단지로 조성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지난해 수립한 제2차 항만재개발 기본계획에 따라 13개 항만에 대해 민간자본 유치를 통한 재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해수부는 4일 오송역 회의실에서 관계기관과 함께 대책회의를 열고, 항만별로 재개발사업의 추진현황을 공유하고 사업별 추진일정 점검과 현안사항에 대한 토론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박준권 해수부 항만국장은 "항만 재개발을 통해 지역경제가 활성화되고 새로운 일자리도 창출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이번 회의에서 관계기관 간 협력방안을 긴밀히 논의해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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