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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골프굴기 "PGA투어 멤버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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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우쩌청 웹닷컴투어 디지털얼라이오픈 우승 "2017/2018시즌 투어카드 확보"

중국의 골프굴기 "PGA투어 멤버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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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중국인 최초의 PGA투어 멤버."

20세의 더우쩌청(중국ㆍ사진)이 주인공이다. AP통신은 1일(한국시간) "더우쩌청이 웹닷컴(2부)투어 상금랭킹 15위에 올라 남은 경기와 상관없이 '톱 25'에게 주는 2017/2018시즌 PGA투어 시드를 확보했다"고 전했다. 전날 미국 캔자스주 오버랜드파크 잭니클라우스골프장(파71)에서 끝난 웹닷컴투어 디지털얼라이오픈(총상금 65만 달러) 최종일 3타 차 우승(25언더파 259타)을 일궈내 동력을 마련했다.


우승상금 11만7000달러(1억3000만원)를 받아 상금랭킹 53위에서 15위로 치솟았다. 중국 국적 선수의 웹닷컴투어 우승과 PGA투어 카드 획득 모두 이번이 처음이다. "우승은 생각지도 못했다"는 더우쩌청은 "중국을 대표해 미국에 와서 경기를 하게 돼 큰 영광"이라며 "아주 대단한 일이 될 것"이라고 환호했다.

중국 허난성에서 태어나 캐나다 밴쿠버에서 5년간 어린시절을 보낸 더우쩌청은 2013년 중국에서 열린 유러피언(EPGA)투어 볼보차이나오픈에서 EPGA투어 역사상 최연소 3라운드 진출에 성공해 파란을 일으켰다. 2014년 프로에 데뷔한 뒤 지난해 PGA 차이나투어에서 4승을 쓸어 담아 웹닷컴투어에 진출했고, 이번 대회에서 역대 세 번째 최연소 우승자가 됐다.


더우쩌청이 최명호 프로의 제자라는 게 재미있다. 바로 노승열(26에게 유연한 스윙을 장착해 월드스타로 성장시킨 국내 최고의 토종 교습가다. 2012년 중국으로 진출해 황산 송백리조트과 상해 인근 항주 등에 골프아카데미를 설립해 중국 국가대표팀을 지도하는 등 '한류 골프'를 중국 대륙에 전파하는 선구자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최 프로는 "쇼트게임 등 세기만 좀 더 가다듬으면 충분히 월드스타로 성장할 것"이라고 기대치를 부풀렸다.


중국은 리하우통이 이미 EPGA투어를 주 무대로 맹활약하고 있다. 지난해 볼보차이나오픈 우승을 앞세워 왕정훈(22ㆍCSE)과 시즌 막판까지 치열한 신인왕 경쟁을 펼친 선수다. 지난 24일 잉글랜드 사우스포트 로열버크데일골프장(파70)에서 끝난 2017시즌 세번째 메이저 146번째 디오픈에서는 마지막날 7언더파를 몰아치며 3위를 차지해 중국 선수 역대 최고기록을 경신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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