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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골프단 신바람…"그 비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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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ㆍ美ㆍ日 '7승 합작', 피트니스밴과 트레이너, 매니저까지 "입체적 지원 효과"

한화골프단 신바람…"그 비결은?" 한화골프단은 올해 벌써 7승을 합작했다. 이민영이 닛폰햄레이디스 우승 직후 같은 구단 소속 윤채영과 환하게 웃고 있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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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한화골프단의 '즐거운 비명'이다.

이민영(25)이 지난 9일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 닛폰햄레이디스에서 올 시즌 두번째 승전보를 울렸다. 김인경(29ㆍ숍라이트클래식)과 노무라 하루(일본ㆍ텍사스슛아웃)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1승씩, 김지현(26)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무려 3승을 쓸어 담았다. 소속 선수들이 올해 한국과 일본, 미국무대에서 수집한 우승컵이 벌써 7개다.


무엇보다 엄청난 돈을 쏟아 부어 영입한 특급선수가 아니라는 점이 의미있다. 한화골프단은 2011년 창단과 함께 골프에 대한 열정이 가득한 '평범한 선수'들에게 주목했다. 선수 지원에 더욱 공을 들이는 이유다. 국내 최초로 이동식 피트니스밴을 도입해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운동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했고, 체력담당 트레이너까지 배치했다. 그야말로 입체적이다. 보통의 구단과는 차원이 다른 셈이다.

한화골프단 신바람…"그 비결은?" 한화골프단은 국내 최초로 선수들의 체력 관리를 위해 이동식 피트니스밴을 운영하고 있다.


이민영과 윤채영(30) 등이 JLPGA투어로 진출해 현재 한국에는 김지현만 남은 상황이다. 피트니스밴은 그러나 계속 운영 중이다. 1년에 30개 대회 이상을 소화해야 하는 선수의 철저한 컨디션 관리를 위해서다. 김지현은 "따로 시간을 내 피트니스센터에 가지 않아도 된다"며 "항상 최고의 몸 상태를 유지할 수 있는 게 좋은 성적의 비결"이라고 자랑했다.


이민영과 윤채영의 빠른 일본 적응을 위해 현지 매니저를 고용해 통역과 스케줄 관리는 물론 일상에서도 도움을 주고 있다. "이렇게 빨리 2승을 달성할 줄 몰랐다"는 이민영은 "골프단 지원 효과가 컸다"면서 "일본에서도 큰 어려움 없이 운동에만 전념할 수 있다"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국내외 계열사 골프장과 리조트 등은 당연히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가족 같은 분위기는 탄탄한 팀워크의 동력으로 직결된다. 개인 운동인 골프에서 좀처럼 찾아보기 힘든 부분이다. 모든 선수가 자신의 일처럼 서로 우승을 축하하고, 힘들 때는 위로와 격려를 한다. 김지현이 지난 4월 이데일리레이디스에서 '124전125기'에 성공했을 때가 대표적이다. 윤채영은 일본에서, 노무라는 미국에서 함께 기뻐하며 눈물을 흘렸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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