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롯데쇼핑이 2분기 실적 부진 소식에 이틀째 하락세다.
1일 오전 9시55분 현재 롯데쇼핑은 전 거래일 대비 1.33% 내린 25만9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시각 메릴린치증권, 맥쿼리증권 등이 매도 거래원 상위에 올라있다.
대신증권은 롯데쇼핑에 대해 2분기 실망스러운 실적으로 올해 실적과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했다. 목표주가는 37만원에서 32만원으로 조정됐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롯데쇼핑은 총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 49% 줄어든 7조4013억원, 873억원을 기록했다.
유정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 백화점 영업이익은 중국 관광객 감소에 다른 매출 부진으로 전년동기대비 56% 감소했다"면서 "대형마트는 770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 전년동기대비 적자폭이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이어 "주요 연결 자회사 중 롯데카드 실적이 매우 부진했다"면서 "지난해 반영됐던 일회성 이익이 제외되면서 영업이익이 54%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하이마트를 비롯, 대부분 계열사는 실적이 개선되는 양상을 보였다.
사드 우려 대비 양호했던 1분기 실적으로 향후 실적 개선 기대감과 지주사 전환 설립에 따른 롯데쇼핑에 대한 경영 투명성 개선 기대감은 2분기에 매우 부진한 실적이 발표됨에 따라 한풀 꺾일 수밖에 없을 것으로 판단했다.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