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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릭 e종목]롯데쇼핑, 2분기 실적 부진…투자의견·목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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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메리츠종금증권은 31일 롯데쇼핑에 대해 올해 2분기 실적이 기대치를 대폭 하회했다며 투자의견을 '단기 매수(Trading Buy)'에서 '보유(Hold)'로 하향했다. 목표주가도 종전 33만원에서 28만원으로 내렸다. 현재 주가는 28만7500원으로 사실상 '매도' 의견이다.


롯데쇼핑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4.3% 줄어든 6조9900억원, 영업이익은 49% 감소한 873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 매출액 7조3200억원, 영업이익 1843억원을 크게 밑돌았다.

양지혜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주요 사업부인 국내 백화점이 중국인 관광객 매출 감소와 함께 수익성이 좋은 의류 및 잡화 매출 부진(각각 -6%, -11.6%)으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며 "국내 할인점 또한 매출액이 6.8% 증가했음에도 오프라인 매장에 대한 재산세 부담으로 적자폭이 80억원 축소에 불과했고, 중국 할인점 영업정지에 따른 해외 할인점 적자폭은 220억원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지주사 전환 전후 사업회사의 실질적인 영업가치 개선 여부가 확인될 때까지 당분간 보수적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양 연구원은 "지주사 전환을 통해 롯데그룹의 비상장사들의 기업공개가 이루어진다면 투명성 측면에서 긍정적일 수 있고, 지배구조 개편으로 비효율적인 사업 부문에서 구조조정이 효과적으로 진행될 경우 주주가치 상승이 가능하다"면서도 "주요 사업부인 백화점과 할인점의 부진이 지속되고 있어 향후 실질적인 롯데쇼핑 사업 부문의 영업실적 개선 여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


그는 "롯데쇼핑의 자산가치는 유형자산의 비중이 높으며 대부분 주요 사업부인 백화점과 할인점 점포인데, 현재 오프라인 점포에서 창출되는 매출 성장과 수익성이 하락하고 있고 반전 여부가 불확실한 상황에서 가치를 크게 부여하기는 어렵다"며 "당분간 주요 사업부의 영업력 회복 여부 확인될 때까지 주가 상승은 제한적일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박미주 기자 beyon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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