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e종목]"KT, 무선 매출 비중 3사 최저…통신비 대책 영향 가장 적게 받을 것"

[아시아경제 문채석 기자]대신증권은 31일 KT에 대해 통신 3사 중 무선 매출 비중이 가장 낮아 정부의 통신비 절감 대책 영향을 상대적으로 덜 받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목표주가는 4만원을 유지했다.

KT의 무선 매출 비중은 51%로 3사 중 가장 낮다. SKT는 81%, LGU+는 60%다.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정부의 통신비 절감 대책 이행 의지가 강해 통신 업종에 대한 투자의견은 중립을 유지한다"면서도 "KT는 무선 매출 비중 51%로 3사 중 가장 낮아 정부 대책 영향을 가장 적게 받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KT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9% 늘어난 5조8000억원이고 영업이익은 4.8% 증가한 4500억원이다.

김 연구원은 "2분기에 무선 가입자가 28만7000명 늘어 무선 서비스 매출액이 전 분기 대비 0.8% 증가했고, 가입자와 월 평균 LTE 데이터 사용량도 6.5GB로 세 분기 만에 반등했다"고 했다.

KT의 상반기 유선전화 매출은 10.2% 줄었지만 감소 전망치인 연 11%와 비슷한 수준이다. 2015년부터 인터넷, 인터넷TV(IPTV), 전용통신 등의 매출이 늘고 있어 유선전화 매출 감소를 상쇄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현재 누적 가입자가 320만명인 기가 인터넷은 연말 목표 350만명을 조기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부채비율도 줄어들고 있다. 2014년 4분기 187%에서 2분기에 113%로 감소했다. 김 연구원은 "분기별 4000억원 수준의 안정적인 영업이익 창출과 부채비율 감소로 배당이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