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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컨콜] '정부·제조사·포털' 통신비 인하에 동참해야(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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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컨콜] '정부·제조사·포털' 통신비 인하에 동참해야(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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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KT는 올해 2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정부의 가계 통신비 인하책에 대해 부담감을 드러냈다. 이어 정부와 이통사 간의 역할분담도 필요하지만 제조사와 포털 등도 통신비 인하에 동참해야 한다고 밝혔다.

다만 투자자들은 오히려 KT가 정부 편향적이라는 판단을 갖고 있었다. 통신비 인하책에 대한 대응도 미온적이며 오히려 하반기 4000명의 신규 채용을 발표하는 등 주주 지향적 판단을 찾아보기 어렵다는 반응이었다.


KT는 이날 실적 발표 후 가진 투자자들과의 컨퍼런스콜에서 통신비 인하책에 대해 "국민 통신비 부담을 경감하는 정책에 이해는 하지만 통신비 인하가 통신사 위주로만 이뤄지는 것이 아쉽다"며 "데이터 트래픽 증가하는 상황에서 서비스 품질 유지 투자와 5G 네트워크 같이 4차 산업혁명 준비 기간 마련 시급한데 근본적 우려되는 부분 있다"고 밝혔다.

특히 "통신비 절감은 정부, 단말제조사, 포털 등이 역할을 분담할 필요가 있다"며 "주파수 대가와 전파사용료 등 각종 통신 관련 기금이 국민 통신비로 충당되니 정부가 할 역할도 있다. 국민 통신비 부담 줄이는데 제조사와 포털 등 생태계 주요 이해관계자도 동참해 역할을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투자자들은 KT가 지난 4월 기업설명회(IR) 당시 약속한 것과 달리 정부의 통신비 인하에 제대로 목소리를 내지 못했으며 일자리 확대를 약속하는 등 오히려 정부 정책에 편승하고 있다는 점에 대해 반문했다.


한 투자자는 "황 회장께서 정부의 규제를 걱정하지 말라고 했는데, 투자자들은 통신비 인하책으로 힘든 상황"이라며 "정부에 강력하게 항의해 달라"고 말했다.


관련해 KT는 "배당은 전년 대비 상향하는 것으로 할 계획"이라며 "규모는 내년 이사회에서 결정할 것"이라고 재차 확약했다. 이어 "신규 채용의 경우 콜센터와 서비스 제공하는 부분은 이직률이 높다. 올해 말 순증 숫자는 얼마인지 알 수는 없지만 많지 않을 것"이라며 "인건비 추가부담은 제한적"이라고 답했다.


또한 KT는 인공지능스피커 기기지니의 연내 가입 목표로 50만명을 제시했다. KT는 "1분기 출시된 기가지니를 가정 내에서 TV, 음악 등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서비스와 홈 IoT 기기를 제어하는 허브 역할을 하도록 하고 다양한 확장성을 가진 AI 플랫폼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대림산업, 한화건설, 롯데건설과 MOU 체결해 인공지능 아파트 추진하고 있다. 미래에셋대우, 우리은행 등과 제휴 통해 AI 기반 다양한 금융서비스 제공 계획하고 있다. KTH와 함께 대화형 커머스 출시도 예정하고 있다. 기가지니 개발자 키트를 공개해 생태계를 마련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 "올해 기가지니 가입자 목표는 50만명"이라며 "시장 리더십 유지하도록 대응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외에도 KT는 "유료방송 합산규제는 폐지하는 게 마땅하다는 입장"이라며 "기업행위를 제한하는 소유겸영 규제를 폐지하는 상황에서 소비자 선택권을 제한하는 합산규제도 폐지가 마땅하다"고 말했다. 다만 "미디어사업 가치 확대를 위해 다양한 반응 검토할 수 있으나 SO 인수 등 구체적인 확정사안은 없다"고 말했다.


한편 KT는 2분기간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5조8425억원과 4473억원 달성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9%,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9% 상승했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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