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중학생 1684명 대상 드림클래스 여름캠프

▲'2017 삼성 드림클래스 여름캠프 환영식.(제공=삼성전자)

[아시아경제 원다라 기자] 삼성전자가 교육 취약계층 1684명에 여름방학동안 영어·수학 교과 학습, 진로 탐색 기회를 제공한다.

삼성전자는 28일 전국 6개 대학에서 중학생 1684명을 대상으로 ‘2017년 삼성드림클래스 여름캠프’를 3주간 운영한다고 30일 밝혔다. 삼성은 교육환경이 열악한 도서 벽지 지역 학생들에게 공평한 교육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드림클래스 학기중 프로그램과 방학캠프를 운영해오고 있다. 2012년에 시작한 삼성 드림클래스에는 2017년 현재까지 중학생 6만3000여명, 대학생 1만7000여 명이 참여했다.

이번 캠프에는 삼성전자가 교육부와 함께 전국 읍·면·도서지역의 849개 중학교에서 모집한 학생들과 군부사관·소방관·국가유공자 자녀 547명이 참여한다. 캠프에 참가한 중학생들은 3주 동안 대학 캠퍼스에서 대학생 강사들과 합숙하며 총 150시간 동안 영어와 수학을 집중적으로 학습하게 된다. 수업은 중학생 10명당 대학생 강사 3명이 소규모로 한 반을 이뤄 일방적인 강의 형식이 아니라 참여형 방식으로 진행된다. 대학 전공 박람회, 진로 특강, 국립발레단 자선공연 관람 등 진로 탐색과 문화체험의 기회도 가진다. 이번 캠프에 참가하는 한 도서 지역 학생은 "전교생 7명인 섬 특수학교라 주변에 학원이 없다. 이번 캠프를 통해 자기주도학습 방법을 배워 수학 성적을 많이 올리고 싶다"고 말했다.

캠프에 참가해 학습에 도움을 받았던 중학생이 대학생으로 성장해 나눔의 선순환도 이루고 있다. 2012년 삼성드림클래스 첫해에 참여했던 중학생들이 2015년 대학에 입학해 강사로 참여했으며 이번 캠프에도 삼성드림클래스 출신 대학생 18명이 강사로 참가했다. 2013년 삼성드림클래스 겨울캠프에 참가하고 2017년에 대학에 입학한 최지윤(19·이화여자대학교 1학년)씨는 "캠프에서 이화여대에 다니는 선생님을 만나 이화여대에 입학하게 됐다. 대학에 가면 꼭 삼성드림클래스 강사가 되고 싶다는 소망을 갖고 4년을 기다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