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中 강력 비판 "북한에 아무 것도 안해 실망"

(사진=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트위터 캡처)

[아시아경제 이혜영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9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북한 문제를 둘러싼 중국 측 대응을 강하게 비판하는 글을 올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에 매우 실망했다"며 "우리의 어리석은 과거 지도자들은 (중국이) 무역에서 연간 수천억달러를 벌어들이도록 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하지만 그들은 우리를 위해 북한에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며 "우리는 더 이상 이를 지속하도록 허락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중국은 쉽게 이 문제 (북한 핵·미사일 문제)를 풀 수 있다"고 강조하며 중국을 압박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8일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미사일을 발사하자 성명을 통해 "이는 북한 정권의 무모하고 위험한 행동"이라며 "미국은 이러한 시험과 무기들이 북한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라는 북한의 주장을 거부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들 무기와 시험은 북한을 더욱 고립시키고 북한 경제를 약하게 만든다"며 "미국 국토의 안보를 보장하고, 역내 동맹국들을 보호하기 위한 필요한 모든 조처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혜영 기자 itsme@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