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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재계 만남 둘째날]맞춤형 소통…'평창올림픽' 최대 화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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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본관서 '칵테일 타임'…건배사 없이 대화 시작
허창수 '걷기·신동빈 '스키'·조원태 '배구' 주제로
삼성 반도체 실적 축하…최길순, 조선 어려움 토로


[文-재계 만남 둘째날]맞춤형 소통…'평창올림픽' 최대 화두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오후 청와대 본관에서 주요 기업인과의 간담회 겸 만찬에 앞서 열린 '칵테일 타임'에서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을 비롯한 경제인들과 대화 도중 파안대소하고 있다. 왼쪽부터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 최길선 현대중공업 회장,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 최태원 SK 회장,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문 대통령, 허창수 GS 회장, 신동빈 롯데 회장, 황창규 KT 회장.[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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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민찬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8일 기업인들과의 간담회 이틀째에도 개별 기업의 주요 이슈를 일일이 거론하며 맞춤형 소통을 이어갔다. 특히 2018평창동계올림픽 관련 이슈를 통해 기업인들과 자연스럽게 소통하고, 평창동계올림픽을 알리는 두 마리 토끼 잡기에 나섰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6시부터 청와대 본관에서 진행된 '칵테일 타임'에서 건배 제의를 생략하고 대화를 시작했다. 문 대통령은 "사전에 아무런 각본 없이 또 정해진 발언 순서도 없고 또 주제제한도 없고 시간도 구애받지 마시고 격의 없는 그런 대화를 나누었으면 한다"며 "어제 대화가 상당히 편안했다고 생각한다. 오늘도 편안하게 허심탄회하게 대화를 할 수 있는 자리가 됐으면 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문 대통령은 자신의 왼쪽에 있던 허창수 GS 회장에게 가장 먼저 말을 건넸다. 문 대통령은 허 회장의 취미인 걷기를 거론하며 주로 어디를 걷는지 물었다. 허 회장은 이에 대해 "차 타고 갈 수 있는 거리로 한 정거장 두 정거장 정도, 지하철로 걸어서 가곤 한다"며 "점심시간에 안 바쁠 때 사람들 안 붐빌 때 걸어다닌다. 운동도 되고 괜찮다"고 말했다. 그러자 문 대통령은 "우리 회장님 건강 비결이십니까"라며 웃었다.


문 대통령은 전날과 같이 스포츠를 화두 대화를 시도했다. 문 대통령은 스키협회 회장을 맡고 있는 신동빈 롯데 회장에게 2018평창동계올림픽에서 스키 국가대표팀의 메달 전망을 물었다. 신 회장은 "메달은 색깔에 관계없이 2개 정도가 목표"라고 답했다. 신 회장은 이어 "크로스컨트리 같은 것도 우리한테 까마득한 종목 같았는데 이제는 아시아권에서 우리가 금메달을 따기도 하고 상당히 강자가 됐다. 기대된다"고 했다.


평창동계올림픽 공식 주관사인 황창규 KT 회장에겐 올림픽 기간 세계 최초로 5G 통신을 이용하는 것에 대해 물었다. 황 회장은 "이번에 올림픽은 5G 상용화하는 IT 올림픽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5G라고 하는 것 자체가 표준을 주도하고 있고 전 세계 서비스 기술을 주도하고 있는데, 이것이 저희들이 하려고 하는 4차 산업의 기본, 아주 핵심이 되는 기술"이라고 강조했다.


한국배구연맹 총재에 취임한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에게 문 대통령은 "대한항공이 프로배구의 강자 아닙니까"라고 물었다. 조 사장이 "아직 우승을 못해봤다"며 "올해는 한번 해보려고 최선 다하고 있다"고 답했다. 그러자 문 대통령은 190㎝에 달하는 조 사장의 키를 언급하며 "배구를 직접 하셨어요?"라고 물었다. 조 사장은 "키 크다고 운동 다 잘합니까"라며 웃었다.


최태원 SK 회장과는 '사회적 경제'를 주제로 대화를 나눴다. 문 대통령은 최 회장이 쓴 사회적 경제 관련 책을 거론하며 "투자도 많이 하시기도 하고, 어떻습니까 성과가"라고 물었다. 최 회장이 "10년 가까이 투자해서, 일자리 창출의 또 다른 하나의 대안"이라고 답하자, 문 대통령은 재차 투자 규모를 물었다. 최 회장이 "내년도면 최소 500억 이상씩 계속 해왔다"고 하자, 문 대통령은 "오"라고 감탄했다.


구속 수감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대신해 참석한 권오현 부회장과 짧은 대화에 그쳤다. 문 대통령이 "삼성전자가 사상 최대의 실적을 내기도 하고, 그리고 또 반도체 라인이나 디스플레이에서 대규모 투자도 하고 계시고, 그래서 항상 삼성이 우리 경제 성장 이끌어주셔서 아주 감사드린다"며 "삼성은 워낙 독보적인 기술을 가지고 있으니까 잘 되시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길순 현대중공업 회장은 문 대통령에게 불황을 겪고 있는 조선업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문 대통령이 "요즘 경기가 살아난다면서, 수주가 늘었던데요"라고 묻자 최 회장은 "통계의 착시현상"이라고 답했다. 최 회장은 구조조정의 불가피성을 설명하며 "2019년이 되면 조금 올라갈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러자 문 대통령은 "조선 산업 힘내라고 박수 한번 칠까요"라며 응원의 박수를 보냈다.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전날에 이어 이날도 참석했다. 박 회장은 "어제에 이어 오늘도 좋은 자리를 만들어주셔서 감사하다"며 "건배사는 3통을 위하여로 하겠다. 통 3개는 첫 번째는 문재인 대통령을 위하여, 두 번째는 화합과 소통을 위하여, 세 번째는 새 정부와 대한민국 경제의 만사형통을 위해서, 3통을 위하여라고 해주십시요"라며 건배를 제의했다.






이민찬 기자 leemi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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