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3년전 죽은 남편의 딸을 방금 낳았다? 알고보니 사망자 정자 동결해 임신 성공

시계아이콘01분 20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중국계 여성 괴한 총격으로 숨진 경찰 몸에서 정자 추출 보관

3년전 죽은 남편의 딸을 방금 낳았다? 알고보니 사망자 정자 동결해 임신 성공 3년 전 순직한 경찰관 남편의 정자를 추출해 출산에 성공한 페이샤천. 사진= NYPD
AD


죽은 남편의 정자를 이용해 딸을 낳은 여성의 사연이 화제다. 국내에서는 사망한 사람의 정자를 채취하는 것이 불법이다. 이런 가운데 최근 자신의 정자와 난자를 동결해 보관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 추세다.

25일 미국 뉴욕데일리뉴스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30분께 중국계 여성 페이샤천은 3㎏의 건강한 딸을 낳았다. 놀랍게도 천씨는 3년 전 괴한의 총격으로 숨진 경찰관 남편 류원젠(당시 32세)의 몸에서 정자를 추출해 임신한 것으로 전해졌다.


2014년 12월 뉴욕 브루클린 일대를 순찰 중이던 류씨는 경찰의 과잉 진압에 불만을 품은 20대 남성 이스마일 브린슬린이 쏜 총에 맞아 사망했다. 당시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을 비롯한 많은 사람들이 그의 죽음을 애도했다.

3년전 죽은 남편의 딸을 방금 낳았다? 알고보니 사망자 정자 동결해 임신 성공 페이샤천의 남편 故 류원젠. 사진=NYPD


결혼 3개월 만에 남편을 잃은 천씨는 병원 측에 남편의 정자 채취를 요청한 뒤 이를 냉동 보관했다. 몇 번의 시험관 수정을 거친 끝에 천씨는 남편이 사망한 지 3년 만에 득녀했다. 전문가들은 사망한 지 24시간 이내에는 정자를 추출할 수 있고, 냉동할 경우 원 상태로 복원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결혼 시기 늦춰지고 불임 사례 증가…난자 동결하는 여성 늘어나


지난 3월 통계청이 발표한 '혼인·이혼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인구 1000명당 혼인 건수는 5.5건에 불과해 사상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평균 초혼 연령은 남자 32.8세, 여자 30.1세로 2000년 남자 29.3세, 여자 26.5세와 비교해 크게 높아졌다.


전문가들은 여성의 경우 35세 이전에 임신을 하는 것이 아이와 산모에게 좋다고 조언한다. 매번 새로 만들어지는 정자와 달리 난자는 평생 배란될 양이 몸속에 들어 있어 다른 신체기관처럼 노화가 된다. 여성의 몸은 보통 30대 중반 이후 급격하게 노화가 진행된다.


3년전 죽은 남편의 딸을 방금 낳았다? 알고보니 사망자 정자 동결해 임신 성공 정자와 난자. 사진=아시아경제DB


그런 점에서 최근 주목받고 있는 것이 바로 '난자 동결 보존법'이다. 경제적 또는 기타 사정으로 당장 출산할 수 없는 여성들의 임신 가능성을 보존해준다. 미국에서는 해외 파견을 가는 여군들이 이 방법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또 애플·페이스북 등 일부 기업에서는 커리어 유지를 위해 임신을 미루는 여직원들에 대한 난자 동결 시술을 지원하기도 한다.


국내에서도 난임 혹은 불임을 대비해 난자를 동결하는 여성들이 늘고 있다. 지난해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보건복지부에 난자 동결보관 사업에 대한 현황조사를 의뢰한 결과 146개 배아생성의료기관 중 회신이 온 26개 기관에서만 총 4586개의 난자를 냉동보관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또 5년 보관 기준 동결비와 보관료의 경우 각 병원마다 약 10만~100만원까지 다양했고, 난자개수에 따라 비용이 다른 것으로 조사됐다.


난자뿐만 아니라 정자 동결도 가능하다. 보통 남자의 경우 40세 이후부터 정자 운동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정자은행을 통해 그 이전에 동결하는 것이 좋다.






아시아경제 티잼 송윤정 기자 singasong@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1606:40
     ⑥ 생존과 직결되는 복지 문제로 챙겨야…"진단체계 만들고 부처 간 연계 필요"
    ⑥ 생존과 직결되는 복지 문제로 챙겨야…"진단체계 만들고 부처 간 연계 필요"

    편집자주'장보기'를 어렵다고 느낀 적 있나요? 필요한 식품은 언제든 온·오프라인으로 살 수 있는 시대에 상상조차 불가능한 일이지만 대한민국에는 걸어서 갈 슈퍼도 없고, 배달조차 오지 않아 먹거리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이 있습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기처럼 음식을 살 수 없는 이곳을 '식품사막'이라 부릅니다. 식품사막은 고령화, 지방소멸, 정보격차 등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장보기라는 일상의 불편함이 어떤

  • 25.12.1606:30
    "케첩은 알아도 토마토는 본 적 없다"는 美…일본은 달걀 아닌 "회·초밥이 왔어요"⑤
    "케첩은 알아도 토마토는 본 적 없다"는 美…일본은 달걀 아닌 "회·초밥이 왔어요"⑤

    편집자주'장보기'를 어렵다고 느낀 적 있나요? 필요한 식품은 언제든 온·오프라인으로 살 수 있는 시대에 상상조차 불가능한 일이지만 대한민국에는 걸어서 갈 슈퍼도 없고, 배달조차 오지 않아 먹거리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이 있습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기처럼 음식을 살 수 없는 이곳을 '식품사막'이라 부릅니다. 식품사막은 고령화, 지방소멸, 정보격차 등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장보기라는 일상의 불편함이 어떤

  • 25.12.1406:30
     ④ 이동식 마트는 적자…지원 조례는 전국 4곳 뿐
    ④ 이동식 마트는 적자…지원 조례는 전국 4곳 뿐

    편집자주'장보기'를 어렵다고 느낀 적 있나요? 필요한 식품은 언제든 온·오프라인으로 살 수 있는 시대에 상상조차 불가능한 일이지만 대한민국에는 걸어서 갈 슈퍼도 없고, 배달조차 오지 않아 먹거리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이 있습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기처럼 음식을 살 수 없는 이곳을 '식품사막'이라 부릅니다. 식품사막은 고령화, 지방소멸, 정보격차 등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장보기라는 일상의 불편함이 어떤

  • 25.12.1306:30
    "창고에 쟁여놔야 마음이 편해요"…목숨 건 장보기 해결하는 이동식 마트 ③
    "창고에 쟁여놔야 마음이 편해요"…목숨 건 장보기 해결하는 이동식 마트 ③

    편집자주'장보기'를 어렵다고 느낀 적 있나요? 필요한 식품은 언제든 온·오프라인으로 살 수 있는 시대에 상상조차 불가능한 일이지만 대한민국에는 걸어서 갈 슈퍼도 없고, 배달조차 오지 않아 먹거리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이 있습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기처럼 음식을 살 수 없는 이곳을 '식품사막'이라 부릅니다. 식품사막은 고령화, 지방소멸, 정보격차 등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장보기라는 일상의 불편함이 어떤

  • 25.12.1206:40
    "새벽배송은 사치, 배달이라도 됐으면"…젊은 사람 떠나자 냉장고가 '텅' 비었다 ②
    "새벽배송은 사치, 배달이라도 됐으면"…젊은 사람 떠나자 냉장고가 '텅' 비었다 ②

    편집자주'장보기'를 어렵다고 느낀 적 있나요? 필요한 식품은 언제든 온·오프라인으로 살 수 있는 시대에 상상조차 불가능한 일이지만 대한민국에는 걸어서 갈 슈퍼도 없고, 배달조차 오지 않아 먹거리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이 있습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기처럼 음식을 살 수 없는 이곳을 '식품사막'이라 부릅니다. 식품사막은 고령화, 지방소멸, 정보격차 등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장보기라는 일상의 불편함이 어떤

  • 25.12.1810:59
    이재명 대통령 업무 스타일은…"똑부" "구축함" "밤잠 없어"
    이재명 대통령 업무 스타일은…"똑부" "구축함" "밤잠 없어"

    정부 부처 업무 보고가 계속되고 있다. 오늘은 국방부 보훈부 방사청 등의 업무 보고가 진행된다. 업무 보고가 생중계되는 것에 대해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감시의 대상이 되겠다는 의미, 정책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업무 보고가 이루어지면서 이재명 대통령의 업무 스타일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대통령실 참모들과 대통령과 같이 일했던 이들이 말하는 '이재명 업무 스타일'은 어떤 것인

  • 25.12.0607:30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이현우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했다가 사망한 한국인의 장례식이 최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열린 가운데, 우리 정부도 해당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매체 등에서 우크라이나 측 국제의용군에 참여한 한국인이 존재하고 사망자도 발생했다는 보도가 그간 이어져 왔지만, 정부가 이를 공식적으로 확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2.0309:48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조응천 전 국회의원(12월 1일) 소종섭 : 오늘은 조응천 전 국회의원 모시고 여러 가지 이슈에 대해서 솔직 토크 진행하겠습니다. 조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요즘 어떻게 지내시나요? 조응천 : 지금 기득권 양당들이 매일매일 벌이는 저 기행들을 보면 무척 힘들어요. 지켜보는 것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