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재계 만남 첫날] 文 대통령 "오뚜기, 착한기업"…함영준 "굉장히 부담스럽다"

文 대통령, '오뚜기'에 각별한 관심
"젊은 사람들이 '갓뚜기'라 부른다"

문재인 대통령이 27일 오후 청와대 상춘재에서 주요 기업인들을 초청해 개최한 '주요 기업인과의 호프미팅'에서 함영준 오뚜기 회장과 밝은 표정으로 대화를 나누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이민찬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7일 주요 기업인들을 청와대로 처음 초청한 자리에서 중견기업으로 유일하게 참석한 오뚜기에 특별한 관심을 표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상춘재 앞 녹지원에서 열린 '기업인과의 호프미팅'에서 함영준 오뚜기 회장에게 "요즘 젊은 사람들이 오뚜기를 '갓(God)뚜기'로 부른다면서요"라고 인사를 건넸다.

문 대통령은 이어 "고용도 그렇고, 상속을 통한 경영승계도 그렇고, 사회적 공헌도 그렇고, 아마도 아주 착한 기업 이미지가 '갓뚜기'라는 말을 만들어낸 것"이라며 "젊은 사람들에게 아주 선망하는 기업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또 "새 정부의 경제정책에도 아주 잘 부합하는 그런 모델기업이기도 한데 나중에 그 노하우도 말씀해주시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의 계속된 칭찬에 함 회장은 "굉장히 부담스럽다"며 "감사하다"는 말을 반복했다.

문 대통령이 "기업도 국민 성원, 그것이 가장 큰 힘이니까 앞으로 잘 발전할 수 있는 힘이 되리라 믿는다"고 격려하자, 함 회장은 "더욱 열심히 하겠다"고 답했다.

이민찬 기자 leemin@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