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플레이·앱스토어 등
다운로드 약250억건 달해
지출액은 iOS가 구글의 2배
올해 2분기 전세계 스마트폰 이용자들이 모바일앱에 16조7000억원을 지출한 것으로 조사됐다.
27일 모바일앱 인텔리전스 플랫폼 앱애니(App Annie)에 따르면, 모바일앱 시장에서 2017년 2분기 전세계 소비자 지출은 전년동기 대비 35% 늘어나 150억달러(약16조7000억원)를 넘어섰다.
앱시장의 양대산맥인 구글플레이와 iOS의 모바일 앱시장 합계규모는 전년동기 대비 다운로드가 15%가 늘었고 소비자 지출은 35% 증가했다.
모바일 앱시장의 성장세는 구글플레이가 주도하고 있다.
구글플레이의 2분기 다운로드 건수는 전년동기 대비 20% 늘었다.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의 가격이 떨어지고, 전 세계적으로 네트워크 인프라가 개선되면서 신흥 시장 소비자들이 앱마켓으로 지속 유입된 것이 원인으로 분석됐다.
2016년 미국을 제치고 구글플레이 최대 다운로드 시장으로 부상한 인도는 2017년 2분기에도 선두를 유지했다. 인도 시장의 성장을 이끈 것은 게임과 엔터테인먼트 앱을 비롯해 '핫스타(hotstar)', '지오플레이(JioPlay)'와 같은 동영상 스트리밍 앱이다.
애플의 iOS 앱마켓 다운로드 건수는 중국 주도로 전년 동기 대비 5% 성장했다. 2위 러시아는 가장 높은 시장 점유율 성장세를 보였으며 인도가 iOS 다운로드 3위를 차지했다.
다만 모바일앱 소비자 지출은 iOS가 구글플레이의 2배에 달했다.
iOS 소비자 지출은 60억달러(6조7000억원)를 상회하며 구글플레이와 비교해 약 2배에 달하는 지출을 기록했다. iOS와 구글플레이 합산 소비자 지출은 전년 대비 각각 35% 및 30% 증가해, 양대 앱 스토어 모두 소비자 지출 측면에서 큰 성장을 보였다.
iOS에서 소비자 지출 성장폭이 가장 큰 시장은 역시 중국이었다. 베이징 및 상하이와 같은 거대도시는 물론 난징, 시안과 같은 신흥 도시가 발전하며 중국 앱 경제의 성장을 이끌고 있다.
반면 구글플레이는 한국, 미국, 일본 등 포화시장이 소비자 지출 성장을 주도하고 있다. 더불어 게임과 건강 및 피트니스 앱이 강세를 보인 독일은 4번째 거대 시장으로 올라섰다.
김동표 기자 letme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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