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정민 기자] "뉴 QM3는 확고한 지지층을 바탕으로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다. 매월 2000대 이상 판매하겠다."
박동훈 르노삼성자동차 사장이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QM3의 부분변경 모델 뉴 QM3의 성공을 자신했다.
르노삼성은 26일 서울 광진구 소재 예스24 라이브홀에서 뉴 QM3의 미디어 쇼케이스를 열었다.
박 사장은 인사말에서 "QM3는 수입차 중 단일 모델로는 출시 첫해 연간 2만대를 돌파한 이후 누적으로 6만대를 넘겼다"라며 "더욱 강렬하고 세련된 디자인, 최신 사양으로 돌아온 뉴 QM3는 트렌드에 가장 부합하는 차로서 앞으로도 우리만의 시장을 만들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QM3는 지난해 유럽에서만 21만5679대 판매되며 유럽 소형 SUV 시장에서 3년 연속 판매 1위를 달성한 인기 모델이다. 국내에서도 2013년말 사전계약 당시 7분만에 초도물량 1000대가 모두 완판될 정도로 높은 관심을 끌었다.
뉴 QM3는 성장세를 잇기 위한 모델로 전면부가 달라진 게 특징이다. 르노삼성이 앞서 선보인 SM6와 QM6의 새로운 디자인 아이덴티티를 적용, C자 모양의 LED 주간주행등과 크롬 라디에이터 그릴을 더해 패밀리룩을 완성시켰다.
아메시스트 블랙, 아타카마 오렌지의 2가지 바디컬러를 추가해 감각적인 스타일을 연출하며 17인치 블랙투톤 알로이 휠과 오프로드용 보호 패널 디자인도 적용됐다.
내부는 최고급 나파 가죽 시트와 가죽 스티어링 휠, 가죽 트리밍을 덧댄 대시보드, 알루미늄 페달 등이 포함된 프리미엄 패키지를 통해 안락함과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낸다.
최상위 트림 RE 시그니처에는 동급 최초로 고정형 파노라믹 글라스 루프를 탑재해 뛰어난 개방감과 볼륨감을 주고, 블랙과 아이보리 컬러의 투톤 하모니로 차별화된 인테리어를 연출했다.
뉴 QM3는 동급에서 유일하게 리어 슬라이딩 벤치 시트를 적용했다. 뒷좌석 등받이는 6대4 비율로 분할돼 앞쪽으로 이동 시 트렁크 적재 공간이 최대 455ℓ로 기존 377ℓ 대비 최대 78ℓ 늘어나며, 시트를 눕히면 최대 1235ℓ까지 늘어난다.
주행성능도 우수하다. 뉴 QM3는 르노의 1.5ℓ 디젤 엔진과 독일 게트락 사의 파워시프트 DCT(듀얼 클러치 트랜스미션) 조합을 유지한다. 르노의 F1 기술이 집약된 1.5 dCi 엔진은 연비 및 엔진 소음 대책이 더욱 향상된 5세대 엔진으로, 르노, 닛산, 벤츠 등 27개 차종에 적용되어 전세계적으로 1000만대 이상 판매됐다.
뉴 QM3는 17인치 타이어에서도 동급 최고수준 연비 17.3km/ℓ(복합연비)를 달성했다. 회사 관계자는 "이를 통해 리터당 20km 이상의 주행이 가능하다. 특히 뉴 QM3에 탑재된 에코 모드 기능으로 최대 10%의 연료를 절약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뉴 QM3는 7인치로 더 커진 터치 디스플레이를 장착했으며, 1GHz 듀얼 코어, DDR3 1GB 메모리(RAM)를 통해 시스템 성능 및 안정성이 향상되었다. 또한 ‘온 카’ 시스템을 통해 풀 미러링형태로 화면에서 스마트폰의 모든 안드로이드 앱을 사용할 수 있다.
르노삼성은 오는 8월1일부터 뉴 QM3의 가격을 공개하고 공식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
이정민 기자 ljm10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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