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8월 전국 아파트 분양물량이 2001년 이후 역대 최대가 될 전망이다.
26일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2017년 8월 전국에서 분양 예정인 아파트는 47개단지, 총 2만4610가구로 조사됐다. 종전 최대인 지난해(2만3436가구)보다 5%(1174가구) 증가한 것으로 서울, 인천, 경기 등 수도권 분양물량이 크게 늘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33개단지 1만5432가구(전년동기 50.6% 증가) ▲5대 광역시 5개단지 2148가구(42.4% 감소) ▲지방 중소도시 9개단지 7030가구(25.7% 감소)가 예정됐다.
서울은 10개단지 2620가구다. 정비사업 물량 증가에 힘입어 전년(3개단지 787가구) 대비 232.9%나 급증했다. 주요 분양단지는 DMC에코자이(가재울뉴타운 6구역), 래미안 강남 포레스트(개포시영), 공덕 SK 리더스 뷰(마포로6구역), 신반포센트럴자이(신반포6차), 홍은6구역 두산위브, 아크로 서울포레스트 등이다.
경기도는 20개단지 1만589가구가 분양 예정이다. 지난해(10개단지 7927가구)보다 33.6% 증가했다. 지축역 한림풀에버(지축지구 B2블록), 삼송역 현대 헤리엇(삼송지구 M4블록), 다산자이 아이비플레이스(다산 진건지구 주상1블록), 성남 고등지구 S1블록 제일풍경채, 시흥 장현지구 B7블록 동원로얄듀크 등 공공택지 민간분양 물량이 많다.
인천은 인천 더샵 스카이타워(도화지구) 등 3개단지 2223가구가 계획됐다. 5대 광역시에서는 5개단지 2148가구가 준비 중이다. 일광신도시 이지더원 1차(부산 일광지구 B13블록), 대신 2차 푸르지오(부산 서대신6구역), 대전 반석 더샵 등이 주요 분양단지다. 이밖에 지방 중소도시의 경우 9개단지 7030가구가 분양예정이다.
시장 관계자는 "한 여름에도 분양이 집중되고 있어 알짜지역을 중심으로 당분간 청약 열기가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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