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신한금융투자는 26일 LG생활건강에 대해 사드 악재에도 2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상회했다며 목표주가 120만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LG생활건강은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3.1% 증가한 2325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시장 기대치(2097억원)를 상회한 결과다.
박상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경쟁사의 마케팅 강화로 인한 매출 부진에도 프리미엄 제품 비중 증가로 이익이 성장했다"면서 "음료부문도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28.1% 증가한 451억원을 기록, 양호한 실적을 냈다"고 분석했다.
화장품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동기대비 4.7%, 2.7% 감소했다. 면세점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26% 줄었다.
다만 럭셔리 제품들의 실적 호조로 영업이익률은 개선됐다. 박 연구원은 "중국 현재 매출이 25% 증가했는데, 특히 후와 숨으로 대표되는 럭셔리 제품 판매가 75% 늘었다"면서 "고가 럭셔리 매출 비중이 증가하면서 영업이익률은 전년동기대비 0.4%포인트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신한금융투자는 LG생활건강의 올해 영업이익과 매출액을 각각 7.9%, 2.9% 늘어난 9504억원, 6조30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박 연구원은 "중국인 소비 감소로 화장품 부문의 매출 역성장은 3분기도 이어질 전망이나 프리미엄 제품의 매출 비중 증가로 이익 증가는 가능하다"고 언급했다.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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