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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릭 e종목]"LG생활건강, 2Q 실적 예상 웃돌아…중국 불확실성은 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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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성회 기자] 동부증권은 26일 LG생활건강에 대해 올해 2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었고, 3분기에도 이익률 개선이 지속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92만원에서 100만원으로 올렸다. 다만 중국발 불확실성이 여전해 투자의견은 '중립'을 유지했다.


LG생활건강은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1조5301억원, 영업이익이 2325억원으로 잠정집계됐다고 전날 밝혔다. 박현진 동부증권 연구원은 "특히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 대비 10% 웃돌았는데 음료와 화장품, 생활용품 부문에서의 영업이익률이 모두 개선됐다"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에 따르면 화장품 부문에서 면세점과 같은 중국인 관광객 수요가 높았던 일부 채널의 실적 부진이 있었으나 예상보다 크지 않았고, '후' 브랜드를 제외한 고급(프레스티지) 라인 브랜드들의 실적 성장이 이익률 개선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또 생활용품과 음료 쪽에서 적절한 비용 집행과 생산 효율 개선 노력, 제품 믹스 개선 등이 호실적 달성에 긍정적 영향을 준 것으로 파악된다. 우려가 컸던 면세점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26% 감소하는 데 그쳤다.


3분기 역시 음료와 생활용품 부문을 중심으로 이익률 개선이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박 연구원은 "음료부문은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코카콜라 및 스포츠음료의 마케팅비 증가가 불가피하지만 생산효율이 높아지는 만큼 하반기에도 이익률은 소폭 개선될 것"이라며 "생활용품은 경쟁사 간 판촉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나 제품 믹스 변화와 수출 증가가 하반기 이익률을 개선시킬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중국에 대한 실적 불확실성은 여전하기 때문에 당분간 보수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박 연구원은 "현재까지 중국인 인바운드 수요가 회복의 기미를 보이지 않아 화장품은 3분기에도 2분기와 같은 수준의 역성장을 보일 것"이라며 "여전히 중국 실적에 대해 불확실성이 잔존하기 때문에 화장품 실적의 경우 현 시점을 바닥으로 보기는 부담스러운 면이 존재한다"고 조언했다.




권성회 기자 stree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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