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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농식품 수출 33억弗 '사상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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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상반기 농식품 수출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중국 수출이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THAAD) 영향으로 둔화됐지만 일본과 아세안을 중심으로 호조세를 보였다.

26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1월부터 6월까지 농식품 수출액은 33억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6.5%나 증가했다.


농식품 수출은 최근 꾸준한 증가추세를 유지하고 있다. 2012년 27억1000만달러를 기록한 이후 2013년 27억8000만달러, 2014년 30억3000만달러, 2015년 30억달러, 2016년 31억달러를 달성했다.

특히 올해에는 일본과 아세안 중심으로 수출이 살아났다. 반대로 주력시장인 중국 수출이 사드 문제가 붉어진 3월 이후 위축됐다.


신선식품 수출액은 4억8000만달러로 전년 대비 4.5% 감소했으나, 가공식품은 전년 동기 대비 8.6% 증가한 28억2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라면은 중국·일본·미국 등에서 수출증가세를 보였으며, 특히 아세안 국가에서 높은 인기를 보였다. 기타 소스류도 BBQ 소스 등 제품군을 다양화하면서 미국을 중심으로 수출이 증가했다.


신선식품 가운데서는 딸기와 인삼이 수출 호조가 지속됐으며, 배추는 국내 과잉생산과 6월 초 대만 폭우에 따른 현지 과채류 생산·유통 차질이 맞물려 수출이 급증했다.


파프리카는 국내 과잉 생산과 주요 수출국인 일본에서 선호도가 낮은 대형 출하 비중 증가로 수출 단가가 하락, 수출량 증가(17.1%)에도 수출액(-3.1%)은 하락했다.


또 상반기 발생한 조류독감(AI) 여파로 가금육류 수출이 전년 대비 71.9%나 줄었다.


농식품부는 하반기 일본과 아세안에서 수출 호조 분위기를 이어가면서, 중국 수출 회복과 에스닉 식품시장·온라인 시장 개척을 통한 대미 수출 확대를 집중 추진할 계획이다.


중국 수출 확대를 위해 건강·영유아·친환경 트렌드를 겨냥한 상품 발굴과 함께 성장하고 있는 웨이상*, 편의점, 외식체인 등 새로운 유통망 진출을 활성화할 계획이다.


미국은 에스닉 식품시장 개척을 통해 '아시안 음식을 대표하는 한식'으로 자리매김하고, 최근 유망 소비?유통채널로 급부상한 온라인 채널로 판로를 확대한다는 방안이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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