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여해 자유한국당 최고위원이 박근혜 전 대통령 재판의 TV 생중계 허용에 반대하며 “인권을 침해하는 일” 이라고 주장했다.
류 최고위원은 25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와의 인터뷰에서 “‘국민의 알권리’ 라는 이름으로 박 전 대통령의 재판을 생중계해야겠다고 하는 것은 사실인과 관계도 맞지 않고 근거도 논리도 비약적이라고 생각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또 류 최고위원은 “‘알권리’ 라는 것이 분명한 한 가지 단서가 있는데, 그건 ‘피고인이 원할 경우’ 라는 거다” 라며 “과연 국민의 알권리와 인권 중에서 어떤 것이 더 앞서야 하는가, 어떤 것을 더 지켜야 하는지, 고민을 정말 해 봤는지 질문을 해 보고 싶다” 고 했다.
한편 류 최고위원과 함께 출연한 김현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박 전 대통령이 일반인 범죄자와는 다르다고 주장하며 “전직 대통령이었고 4년에 걸쳐 국정을 운영했던 분이다. 또 어마어마한 금액의 잘못을 저질렀던 분의 재판” 이라며 박 전 대통령 재판 생중계의 타당성을 주장했다. 김 대변인은 이어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으려면 국민들에게 알려드리는 것이 최소한의 도리” 라고 덧붙였다.
아시아경제 티잼 고정호 기자 jhkho284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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