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자택서 숨진 채 발견된 망고식스 강훈 대표는 1998년 커피전문점 ‘할리스’ 를 공동창업한 뒤 ‘카페베네’ 사장으로 옮겨 성장을 이끈 1세대 커피전문점 경영인이다.
망고식스는 글로벌 브랜드를 목표로 2011년 런칭한 프리미엄 디저트 카페로 다양한 커피류를 비롯해 생과일 주스, 아이스크림, 빙수, 케이크 등 ‘건강한 디저트’ 를 표방한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경기침체와 커피 시장 구조조정으로 2015년 매출액이 전년 대비 31%감소하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모두 적자 전환 하는 등 경영 악화를 겪었다. 위기가 계속되면서 2016년에는 매출과 매장 수 모두 전년도의 절반 수준으로 줄어들기도 했다.
이후 강 대표는 신규 브랜드를 런칭하고 해외 시장으로 진출하는 등 위기 극복을 모색했으나 결국 지난 14일 서울회생법원에 단기간 유동성 악화로 기업회생절차(옛 법정관리)를 신청하게 됐다.
한편 이날 서울 서초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 46분께 서울 서초구 반포동 자택 화장실에서 숨져있는 강 대표를 회사 직원이 발견했다.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에 따르면 강 대표는 지인에게 보낸 문자메시지에서 최근 회생개시절차 신청한 것을 언급하며 "많이 힘들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정확한 사인을 가리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시아경제 티잼 고정호 기자 jhkho284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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