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 맨해튼의 유명 전시 공간…2015년 한국인 위안부 초상화 전시되기도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8'를 공개하는 파크 애비뉴 아모리는 미국 뉴욕 맨해튼 어퍼 이스트 사이드 68번가에 있는 전시 공간이다. 지난 2015년 열린 전시회에서는 한국인 위안부 초상화가 발견되기도 했다.
파크 애비뉴 아모리는 1991년 완공된 이후 뉴욕 주방위군대의 본부로 사용되다 2007년부터 현대미술공간으로 탈바꿈했다. 기존의 미술관에서 공간적 제약으로 보여주기 어려운 실험적 전시와 퍼포먼스가 펼쳐지는 곳으로 유명하다. 파크 애비뉴는 국정과 장르에 제한 없이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작가를 초청해 예술적 실험에 도전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있다.
지난 2015년 4월 이곳에서 열린 '뉴욕고서전'에서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군에 강제로 끌려간 한국인 위안부 초상화가 전시되기도 했다. 당시 1944년 미얀마에서 미국 군인이 그린 것으로 추정되는 일본군 포로 초상화집이 전시됐다. 초상화집에는 전쟁포로 6명과 위안부 등 여성 11명의 얼굴 18점이 담겼다.
이 중에는 ‘한국인 위안부(Korean Comfort Woman)’라는 제목이 적힌 초상화 1장이 들어 있었다. 초상화집은 한 외국인 고서 수집가가 들고 왔으며, 한국인 수집가가 우연히 발견한 것으로 전해진다.
갤럭시노트8는 파크 애비뉴 아모리의 최대 전시 공간인 '웨이드 톰슨 드릴 홀'에서 공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드릴 홀은 높은 천장과 5100M2 달하는 거대한 면적으로 이뤄진 대규모 전시공간이다. 삼성전자는 상반기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8'를 미국 뉴욕 링컨센터에서 공개한 바 있다.
삼성전자는 내달 23일 오전 11시 미국 뉴욕 파크 애비뉴 아모리에서 갤럭시노트8 공개행사를 진행한다고 21일 밝혔다. 갤럭시노트8 초청장에는 'Do bigger things'(좀 더 큰 것들을 행하라)라는 문구와 함께 갤럭시S8에서 선보인 '인피니티 디스플레이'를 상징하는 일러스트, 갤럭시노트 시리즈만의 특징인 'S펜'이 새겨졌다. 갤럭시S8 때보다 한층 더 진화한 18.5대9의 대화면 디스플레이가 탑재될 것임을 암시하는 대목이다.
임온유 기자 io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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