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각국 기자들에 언팩 초청장 발송
삼성전자의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노트8' 공개행사 초청장이 전 세계에 도착했다.
삼성전자는 내달 23일 오전 11시 미국 뉴욕 파크 애비뉴 아모리에서 갤럭시노트8 공개행사를 진행한다고 21일 밝혔다. 상반기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8'는 미국 뉴욕 링컨센터에서 공개된 바 있다.
갤럭시노트8 초청장에는 'Do bigger things'(좀 더 큰 것들을 행하라)라는 문구와 함께 갤럭시S8에서 선보인 베젤리스 디자인 '인피니티 디스플레이'를 상징하는 일러스트, 갤럭시노트 시리즈만의 특징인 'S펜'이 새겨졌다. 삼성전자의 힌트는 여기까지다.
갤럭시노트8는 6.3인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할 것으로 예상된다. 갤럭시노트7보다 0.6인치, 갤럭시S8+보다는 0.1인치 커지는 셈이다. 갤럭시S8가 처음 채용한 인피니티 디스플레이는 전면이 18.5대9 화면비의 베젤리스 OLED로 가득찬 디자인을 뜻한다. 지문인식센서는 후면에 자리잡을 것으로 보인다.
갤럭시노트8는 삼성전자 프리미엄 스마트폰으로는 처음으로 듀얼 카메라를 채용한다고 알려졌다. 삼성전자가 갤럭시S8에서 선보인 인공지능(AI) 인터페이스 '빅스비'도 한 단 계 더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갤럭시노트8는 9월 초부터 두 단계에 거쳐 글로벌 출시된다.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사장은 "9월 초 한국, 미국, 영국 등에서 먼저 출시되고 10월에 이외 국가로 진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로써 삼성전자는 애플의 아이폰 10주년작 '아이폰8', LG전자의 'V30' 등 경쟁작들보다 한 발 앞서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을 공개하게 됐다. 아이폰8 공개 시점은 불투명하고 V30는 IFA 개막 전날인 8월31일 독일 베를린에서 공개된다. 화웨이, 소니 등 기타 전자업계 거물들도 비슷한 시기 줄줄이 신형 스마트폰을 내놓을 계획이다.
갤럭시노트8의 이른 출시는 애플, LG전자, 소니 등 경쟁사에 앞서 하반기 프리미엄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증권업계는 갤럭시노트8 하반기 출하량을 1100만대로 예상하고 있다.
임온유 기자 io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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