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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코리아 "한국서도 리콜하기로...절차는 논의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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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코리아 "한국서도 리콜하기로...절차는 논의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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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정민 기자] 배출가스 조작 의혹 논란의 독일 다임러 그룹이 유럽에 이어 한국에서도 리콜을 하기로 했다. 당초 다임러 그룹은 처음 리콜 발표 당시 한국을 비롯한 유럽 외 지역의 리콜 여부를 밝히지 않아 소비자들로부터 불만을 샀다.

21일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고객 만족과 배출가스 저감을 위한 자발적인 움직임으로서 한국에서도 유럽에 이어 같은 서비스 조치가 진행될 것"이라며 "다만 세부 내용과 절차는 본사 및 관계 당국과 논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지난 18일(현지시간) 다임러 그룹은 유해가스 배출 저감을 위해 전 유럽에서 유로 5·6 기준 300만대 디젤 차량의 엔진 소프트웨어를 무료로 정비해준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리콜에는 약 2200만유로(약 2850억원)가 투입될 예정이다.

한국에서도 동일한 배출가스 저감장치 관련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조치를 하기로 했다. 벤츠 유로 5·6 기준 디젤 차량은 한국에서 11만대가량이 팔렸다. 벤츠 코리아는 구체적인 서비스 대상 규모나 일정은 본사와 환경부 협의를 거쳐 곧 발표할 계획이다.


현재 독일 검찰은 다임러가 OM642, OM651 등 두 종류 엔진을 탑재한 벤츠 차종에 배출가스 조작장치를 설치한 의혹과 관련해 수사 중이다.


문제가 커지자 우리 정부도 조사에 들어갔다. 환경부는 국내에 들어온 벤츠 차량 중 조작장치 장착 여부가 의심되는 차종(47개)과 국내 판매 대수를 파악하고 국립환경과학원에 구체적인 조사 계획을 세우도록 했다.


단순 기술결함으로 드러나면 벤츠코리아는 통상적인 리콜 절차만 밟으면 된다. 조작장치 탑재 사실이 확인되면 법령 위반으로 과징금을 물어야 한다.






이정민 기자 ljm1011@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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