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대전) 정일웅 기자] 가뭄에 호우, 폭염이 더해진 충남지역에 재난안전 관련 특별교부세가 지원된다. 특교세는 지역 내 호우 피해복구 및 가뭄·폭염 피해 예방사업에 쓰인다.
충남도는 올해 재난안전 특교세로 39건에 182억8500만원을 확보해 관련 사업에 투입하는 중이라고 20일 밝혔다.
특교세 확보에 따라 도는 지난 16일 집중호우로 피해가 발생한 천안·아산지역에 응급복구비 12억원을 투입한다. 예산은 피해 규모 및 복구 수요 파악과 피해 시설물 철거, 잔해물 정리 등 응급복구 작업을 벌이는 데 쓰인다.
또 가뭄과 관련해 확보한 100억원의 예산을 올해 가뭄 피해가 심각했던 서산·태안·보령·예산·홍성 등지를 중심으로 배분하고 송·급수시설 설치, 하천굴착 등 긴급 용수개발 사업을 추진한다.
특히 시·군이 관리하는 저수지 준설 사업에도 사업비를 대폭 지원, 기후변화로 매년 반복되는 충남 서부지역의 농업용수 부족에 대비한다는 복안이다.
도는 이밖에 폭염대책비로 2억6000만원의 예산을 확보, 무더위 쉼터 확인·점검과 표지판 정비, 폭염 시 국민행동요령 홍보 등을 추진하고 교량 재가설·보수보강 및 노후 하수관로 정비(56억 원), AI·구제역 방역 대책비(9억원), 산불 방지 대책(3억원) 등을 추진한다.
유병훈 도 재난안전실장은 “특교세 확보로 지역 내 재난 예방과 응급·항구 복구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관계기관과 적극 협의해 각 사업의 용도별로 관련 예산이 조속히 집행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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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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