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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 10명 중 7명 "대북 전면전 가능성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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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NBC-WP 여론조사 결과…응답자 63% "트럼프 북핵 해결 능력 불신"

[아시아경제 이진수 기자]미국의 성인 10명 가운데 7명은 대(對)북한 전면전 가능성을 우려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18일(현지시간) 미 NBC방송과 일간 워싱턴포스트(WP)의 공동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미국과 북한의 전면전 가능성을 우려하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74%가 "그렇다"고 답했다.

39%는 "매우 그렇다", 35%는 "다소 그렇다"고 답했다. "그리 걱정하지 않는다"는 응답자는 25%에 그쳤다.


'북한을 미국에 대한 위협으로 보느냐'는 질문에는 81%가 "그렇다"고 답했다. 특히 "심각한 위협"이라는 답변이 66%에 이르렀다. 북한의 1차 핵실험 직전인 2005년 조사 당시 54%에서 12%포인트 높아진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북핵 대처 능력과 관련해서는 부정적인 응답이 많았다. 응답자 63%는 '트럼프 대통령의 북핵 해결 능력을 신뢰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특히 40% 정도는 전혀 신뢰하지 않는 것으로 밝혀졌다.


상대적으로 공화당 지지층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능력을 신뢰한다는 응답이 다소 높게 나왔다.


이와 관련해 NBC방송은 "트럼프 행정부의 해결 능력에 대한 불신과 맞물려 미국에서 대북 우려가 더 확산하고 있다"고 해석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0~13일 미국 성인 1001명을 상대로 유ㆍ무선 전화로 진행됐다.



이진수 기자 comm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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