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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 "가격 비싸면 미국산 안 사"…37% 응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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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노미란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미국산 상품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가운데 정작 미국인들은 더 비싼 가격을 주면서까지 미국산 상품을 살 의향은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18일(현지시간) 조사기관 입소스가 진행한 여론조사 결과 응답자의 37%는 미국산 상품이 수입품보다 비쌀 경우 사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또 응답자의 26%가 미국 제품이 수입품보다 5%까지 비쌀 경우에만 살 의향이 있다고 답했고, 10% 이상 비싸더라도 미국 제품을 살 것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21%에 불과했다.

다만 미국인들은 미국 내 제조산업의 중요성은 분명히 인식하고 있었다. 70%의 미국인들은 미국에서 제조된 제품을 구매하는 것에 대해 '매우 중요하다' 또는 '어느 정도 중요하다'고 답했다.


입소스는 저소득층 미국인들이 고소득층보다 미국 제품 구매에 대한 열정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지만, 이들은 비싼 가격을 지불할 여력이 없다고 분석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17일 미국산 제품을 홍보하기 위한 '메이드 인 아메리카 쇼케이스' 계획을 발표하는 등 미국 제조업 부흥을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






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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