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 배달원에게 쓰레기를 버려달라는 고객들이 있어 논란이다.
현지 시각으로 16일, 중국 매체인 CGTN은 후베이성 우한 지역에서 배달원으로 일하고 있는 정(Zeng)의 사연을 소개했다.
해당 지역 한 음식점의 배달원으로 일하고 있는 정은 매주 2~3명의 고객으로부터 쓰레기를 버려달라는 요청을 받았다.
하지만 정은 이런 고객들의 황당한 요청에 거부할 수 없다고 한다. 고객의 요청을 거부할 시 사후 서비스 평가나 리뷰에 대해 안 좋은 평이 실리기 때문에, 결국 이 것은 그의 낮은 성과 점수로 직결된다.
공개된 사진 속의 정은 노란 유니폼에 헬멧 차림으로 손님에게 받은 쓰레기를 쓰레기통에 넣고 있다.
현지 매체의 인터뷰에서 정은 “내가 배달원이 아니라 쓰레기를 치워주는 사람이 된 듯한 기분”이라며 고충을 토로했다.
매체에 따르면 최근엔 해당 사연의 주인공인 정뿐만 아니라 다른 배달원들도 이런 유사한 고충을 겪는 것으로 밝혀져 주위의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한편,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자기 쓰레기는 자기가 버립시다”, “그럴꺼면 심부름 센터를 부르세요”, “평가 때문에 고객들이 갑이구만” 등의 의견을 보이고 있다.
아시아경제 티잼 최희영 기자 v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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