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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기 인사청문회 '자료제출' 공방…1시간여만에 정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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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기 인사청문회 '자료제출' 공방…1시간여만에 정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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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성기호 기자]박상기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열린 13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가 전체회의가 자료제출 논란으로 개최 1시간여만에 정회했다. 박 후보자는 여성 비하 논란 등으로 자진 사퇴한 안경환 후보자에 이은 문재인 정부 법무부 장관 두번째 후보이다.

야당 의원들은 이날 국회 법사위에서 열린 인사청문회 초반부터 박 후보자의 인사검증 자료 제출이 부실하다며 집중적인 공세를 가했다.


윤상직 자유한국당 의원은 "박 후보자는 부동산 투기, 세금탈루, 위장전입, 향응 접대 등 많은 의혹이 있다. 본인은 청문회에서 해명하겠다고 변명하고 있다"며 "본 의원이 의혹해소를 위한 핵심자료를 요청했는데 끝까지 거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제기되는 의혹이 청문회에서 제대로 검증 할 수 있는지 의문"이라며 "후보자는 빨리 요구한 자료를 제출해 주기를 요구하며 자료들이 제출되지 않으면 사실상 청문을 진행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용주 국민의당 의원도 "이번 청문회에 임하는 법무부와 후보자의 자세를 지적하고 한다. 청문위원은 신이 아니다. 인사청문회가 적절히 진행되기 위해서 자료를 충분히 제출해야 국민이 원하는 공직후보자 청문회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백혜련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자료제출 현황을 보면 권재진 전 법무부장관의 경우 73%만 제출했다 하지만 박 후보자의 경우 현재까지 79.3%를 제출했다. 충분히 제출했다"며 "검찰 개혁이라는 국민적 과제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법무부 수장이 공백상태에 있다"며 정책 청문회가 될 수 있게 해달라고 당부했다.


같은당 박주민 의원도 "제 경험상으로 자료제출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아예 청문회가 실시되지 않은 경우는 없었다"며 "제가 야당에 있을 때도 두번의 청문회가 있었는데 자료제출이 부족하다고 지적은 했지만 인사청문회를 진행하면서 자료제출을 달라고 촉구했다"며 청문회의 정상적 진행을 요구했다.


하지만 오신환 바른정당 의원은 "여당측에서는 자료 제출율을 말하고 있는데 핵심 자료는 전혀 제출되지 않았다"며 "법사위 청문회 진행이 어렵지 않나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또 김진태 한국당 의원도 "자료제출이 될 때까지 청문회 무기연기를 신청한다"고 주장했다.


양측의 주장이 계속 평행선을 달리자 권선동 법사위원장은 교섭단체 4당 간사들에게 인사청문회를 계속 진행 할 것인지에 대한 논의를 요청했다. 결국 각 당 간사들의 논의 결과에 따라 박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는 요청한 자료를 추가로 제출하기로하고 오후 2시까지 정회되었다.






성기호 기자 kihoyey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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