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일본 네티즌이 뚱뚱한 사람에게는 대중교통 이용 시 돈을 더 내야 한다는 이른바 ‘뚱보세’를 주장해 논란이 일고 있다.
일본의 한 커뮤니티 사이트인 걸즈토크에는 ‘뚱뚱한 사람은 대중교통 이용 시 돈을 더 내라’ 는 글이 올라왔다. 내용에 따르면 뚱뚱한 사람이 만원 전철에서 공간을 많이 차지하고 있거나, 두 명이 앉을 수 있는 좌석을 혼자 사용하는 상황 등에 세금을 부과하자는 주장이다.
글쓴이는 예를 들어 택배도 무겁고 클수록 비용을 더 청구한다고 설명했다.
해당 게시물은 순식간에 네티즌들 사이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으며, 지난 10일엔 일본의 아침 TV 프로그램에까지 소개됐다.
글을 읽은 네티즌들 대부분은 ‘뚱보세’를 주장한 글쓴이를 비난하며 “뚱뚱한 것도 서러운데 돈을 더 내라니” “이건 인권 침해” 라는 등 해당 제안에 반대하고 있지만 “뚱보는 전차의 좌석을 압박하는 공인된 쓰레기이다”, “뚱보는 정말 민폐, 난 이 제안이 동의한다” 등 이에 맞서는 찬성 의견도 적지 않아 인터넷상에서 설전이 오가기도 했다.
한편, 네티즌들의 쏟아진 비난에 글쓴이는 결국 사과문을 발표하고 해당 글을 삭제한 상태다.
아시아경제 티잼 최희영 기자 v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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