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지방 출자·출연기관도 9월부터 '블라인드 채용'

행정자치부-고용노동부, 12일 오후 관련 교육 실시

[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전국의 663개 지방자치단체 출자·출연기관들도 올 하반기 채용부터 '편견없는 인재 양성'을 위한 블라인드 채용을 실시하게 될 전망이다.

행정자치부는 12일 오후 2시 정부서울청사에서 개최된 지자체 출자?출연기관 인사 담당자 교육을 통해 이같은 지침을 배포했다.

앞서 정부는 문재인 대통령 지시에 따라 지난 5일 '평등한 기회, 공정한 과정'을 위한 ‘블라인드 채용’ 추진방안을 발표했다. 행자부도 이에 전국 지자체들이 설립한 149개 지방공기업에 대해선 오는 8월부터 블라인드 채요을 실시하도록 지침을 내렸었다.

여기에 더해 행자부는 이날 교육에서 지자체가 설립한 663개 출자·출연기관들도 오는 9월부터 블라인드 채용을 실시하라고 지침을 내렸다. 교육에는 지방공기업 인사담당자, 자치단체 공기업 및 출자?출연기관 담당자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행자부는 참가자들에게 인적사항 증빙서류에 대한 요구 절차, 실력평가, 자문상담(컨설팅) 사례발표를 안내해 바로 적용할 수 있도록 했다. 증빙서류는 합격 결정과 관련 있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최종 합격자 발표 전에 요구할 수 없다는 지침도 교육했다.

변성완 행정자치부 지역경제지원관은 “‘블라인드 채용’은 재능 있는 사람들이 출신학교나 출신지에 대한 편견으로 탈락되어서는 안 되도록 하는 것”이라며 “149개 지방공기업과 663개 지방 출자?출연기관에서 적극 실천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봉수 기자 bskim@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