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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일혁명 美 LNG 수출량 사상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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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월 1976억세제곱피트 기록…지난해 전체 실적 웃돌아

[아시아경제 이진수 기자]미국 에너지정보국(EIA) 통계에 따르면 4월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 수출량이 전년 동월 대비 5배인 506억세제곱피트(약 14.3억㎥)로 늘었다.


이로써 올해 1~4월 미국의 LNG 수출량은 1976억세제곱피트를 기록했다. 최고 기록인 지난해 전체 실적을 웃돈 것이다. 이는 미국에서 셰일혁명으로 천연가스 생산량이 급증한 덕이다.

미국의 LNG 수출은 지난해 본격화해 수출 대상 국가가 23개로 늘었다. 지난달에는 폴란드가 미국산 LNG를 수입하기 시작했다. 지난 1월에는 일본 주부(中部)전력이 미국산 LNG를 발전용으로 처음 수입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도 LNG 수출을 지원하고 있어 국제 시황ㆍ수급에 큰 영향이 미칠 것으로 보인다.


미 본토에서 LNG 수출 터미널을 운영 중인 셰니어에너지에 따르면 미국산 LNG 수출량의 44%가 중남미와 카리브해 제국으로, 28%가 아시아로 향한다.

미국은 셰일혁명으로 천연가스 생산 선두 국가가 됐다. LNG 수출 승인이 잇따른 것은 버락 오바마 행정부 때다. LNG 수입국이었던 미국은 지난해 2월 루이지애나주에서 수출을 시작해 같은 해 LNG 순수출국이 됐다.


그러나 영국 정유업체 브리티시페트롤리엄(BP)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의 LNG 수출량은 세계 최고인 카타르의 겨우 4% 수준이다. 다만 일본 기업들이 참여하는 대규모 LNG 수출 프로젝트가 올해 후반 잇따라 가동되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이 심화할 건 뻔하다.


셰일혁명 美 LNG 수출량 사상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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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석유업체 토탈의 필립 소케 가스ㆍ에너지 부문 사장은 12일자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과 가진 전화통화에서 "미국의 LNG에 비용경쟁력이 있다"며 "글로벌 메이저 업체들도 중남미 시장 등을 공략하기 위한 수단으로 미국산 LNG에 눈 돌리고 있다"고 말했다.


토탈은 물론 다국적 기업 로열더치셸도 미국산 LNG 수출에 참여하고 있다.


EIA는 2020년경 미국의 LNG 수출이 하루 110억세제곱피트로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0년 세계 LNG 공급에서 미국이 카타르ㆍ호주에 이어 3위를 차지하고 최대 시장인 아시아에서 시장점유율 16%를 확보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와 있다.


에너지 부문에서도 '미국 우선주의'를 내세운 트럼프 행정부는 에너지 수출에 매우 의욕적이다. 릭 페리 미 에너지부 장관은 지난달 하순 EIA 연례회의에서 자국산 LNG 수출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미 에너지 업계도 정부에 수출 강화 방안을 요구하고 있다. 셰일가스 생산 급증으로 자국 내 천연가스 공급이 넘쳐나기 때문이다.


EIA에 따르면 미 에너지부는 현재 22개 LNG 수출 프로젝트를 심사 중이다.



이진수 기자 comm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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