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부터 지역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약 149억 원의 중랑장학금 조성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중랑구(구청장 나진구)는 14일까지 3일간에 걸쳐 중랑구청 지하대강당에서 지역 내 초?중?고등학생 476명에게 3억7610만원의 장학금과 장학증서를 전달한다.
이에 앞서 구는 지난 5월에 1차 장학금 수여식을 개최, 명문대에 입학한 신입생과 중학교 성적 2% 이내로 졸업한 고등학교 신입생 65명에게 1억239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이로써 올해 중랑장학금 총 지급액은 541명의 학생에게 5억원을 지급한다.
구는 지역의 우수한 인재를 발굴·육성하고 가정 형편이 어려운 학생을 지원, 명문 교육도시로 발돋움하기 위해 지난 2008년부터 중랑장학사업을 펼쳐 왔다.
그동안 지역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약 149억원 장학금을 조성, 2010년부터 총 2473명에게 29억6000만원의 통 큰 장학금을 지급한 바 있다.
이번 장학금 수여식은 지난 11일과 12일에 중랑장학생으로 선발된 초등학생 98명과 중학생 199명이 장학금을 전달받았고 14일에는 고등학생 179명에게 장학금을 지급한다.
장학금은 초등학생 30만원, 중학생 50만원, 고등학생은 1인당 100만원에서 180만원까지 지급, 장학생 선발은 분야별로 학교장이나 각 동 주민자치위원회의 추천을 거쳐 동장의 재 추천으로 중랑장학기금운용심의위원회에서 결정한다.
▲성적 우수 장학금은 성적 상위 2%인 고등학생과 성적 상위 10% 이내인 중 ·고등학생 ▲특기 장학금은 예체능 등 각종 대회 입상자 ▲저소득가정 자녀 장학금은 생활이 어려운 가정의 자녀로 성적 상위 70% 이내의 학생에게 지급된다.
또 성적 상위 2% 이내의 중학생이 지역 내 고등학교에 진학하게 되면, 3년 장학생으로 선정돼 매년 180만원씩 3년간 학비를 지원 받을 수 있다.
이와 함께 구는 어려운 재정 여건 속에서도 불구 지난 10여 년 간 지역내 학교에 교육경비 494억원을 지원해서 많은 변화를 이끌고 있다.
그 결과 매년 학생 수가 감소하는 추세 속에서도 10대 명문대에 진학한 학생이 2012년 62명에서 올해 159명으로 256%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나진구 중랑구청장은“자라나는 학생들의 꿈을 키워나갈 수 있는 명문교육도시로만들기 위해 내년까지 장학기금을 150억원으로 조성할 계획”이라며“앞으로도 교육 경쟁력을 강화하고 보다 쾌적하고 안전한 교육 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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