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부애리 기자] 원내 진보정당인 정의당이 11일 차기 당 대표를 선출한다.
정의당은 이날 오후 6시 제4기 전국동시당직선거 절차를 마무리 짓고 개표에 들어간다. 오후 10시쯤 개표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선거는 정의당 지도부의 임기 종료에 따라 실시됐다.
당 대표 후보에는 '포스트 심상정'으로 주목받아온 이정미 의원과 박원석 전 의원이 출마했다. 이 의원과 박 전 의원 중 다수 득표자가 대표로 선출된다. 이 의원은 정의당 비례대표 의원으로 인천을 기반으로 정치활동을 해왔다. 민주노동당 대변인을 지냈으며 정의당 정책위의장, 원내수석부대표, 원내대변인을 지냈다. 박 전 의원은 시민운동가 출신으로 참여연대에서 활동했다. 19대 총선에서 비례대표 의원으로 당선돼 활동했으며, 19대 대선에서는 심상정 캠프의 공보단장을 지냈다.
정의당 안팎에서는 이 의원이 박 전 의원에 비해 소폭 앞서는 것으로 예측하지만, 박 전 의원의 승리도 배제하지 않는 분위기다. 정의당 관계자는 "추측만 무성할 뿐 예측하기 힘들다"라고 선거 분위기를 전했다.
부대표에는 박인숙, 이병렬, 강은미, 이병진, 한창민, 정혜연, 김태훈 등 7명의 후보가 도전했다. 출마한 후보 중 득표순으로 3명이 부대표에 선출된다. 이 중에는 만 35세 이하 청년과 여성 부대표가 포함된다. 정의당은 이번 동시당직선거에서 광역시도당ㆍ지역위원회 위원장단과 전국위원, 대의원도 함께 선출한다.
정의당은 지난 6일부터 9일까지 온라인 투표를 진행했다. 이어 10일 현장투표, 이날 ARS 모바일 투표를 거쳐 최종 당선자를 공고한다. 선출된 차기 당 지도부는 12일부터 본격적인 일정을 시작한다.
부애리 기자 aeri34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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