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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매미’ 때 유실된 송덕비 14년 만에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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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세영 기자] 2003년 태풍 ‘매미’때 유실됐던 송덕비가 14년 만에 다시 발견됐다.


부산 영도구는 지난 7일 부산 영도구 동삼동 중리 바닷가에서 화강암 비석을 발견했다고 10일 밝혔다.

길이 1.45m, 폭 38㎝, 무게 100㎏에 해당하는 이 비석은 바닷가에서 장사를 하던 상인에 의해 발견됐다. 확인 결과 비석은 조선시대 말 1881년 왜구 침략에 맞선 수군부대 ‘절영진’ 임익준 첨사의 공을 기리는 송덕비로 밝혀졌다.


임익준 첨사는 가난과 질병, 과중한 세금으로 고통 받던 절영도(옛 영도 이름) 주민에게 어진 정치를 했다는 기록이 있다. 도민들은 1885년 중리 바닷가 인근에 임 첨사의 공을 기리는 비석 두 개를 세웠고, 이후 신응균 절영진 6대 첨사와 경상 감사인 이호준 관찰사의 송덕비를 추가, 총 네 개의 비석을 세웠다.


하지만 이들 비석은 2003년 9월 태풍 ‘매미’로 모두 유실됐다. 영도구는 태풍 이후 떠내려간 세 비석을 되찾아 영도여고 뒷길에 세웠다. 이번에 발견된 임 첨사의 송덕비는 세 비석 옆으로 옮겨질 예정이다.




김세영 기자 ksy1236@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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