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혜영 기자]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타바버라 등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한 3개의 산불이 9일(현지시간) 현재까지 빠른 속도로 번지면서 주변 지역을 잿더미로 만들고 있다.
전날 오후 1시30분께 로스 파드리스 국립공원에서 차량 화재로 시작된 '휘티어산불'은 154번 고속도로를 타고 샌타바버라 카운티까지 번지면서 5400에이커(21.9㎢)를 넘게 태웠다.
샌타바버라 카운티 북쪽에 있는 샌루이스 오비스포 카운티에서 발생한 '알라모 산불'은 지난 6일 발생한 뒤 진화율이 10%대에 그치고 있어 큰 피해가 예상된다. 이 불은 이미 여의도 면적의 26.5배에 달하는 1만9000에이커(76.9㎢)를 태웠다.
새크라멘토 북부 부테 카운티에서도 지난 7일 발생한 산불이 2700에이커(10.9㎢)를 태운 뒤 강풍을 타고 인근 지역으로 번지면서 피해를 키우고 있다.
주 정부 측은 산불 피해가 우려되는 지역 주민들에게 긴급 대피를 권고했다.
이혜영 기자 itsm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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