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혜영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부인 멜라니아에 대한 호감도가 급등했다고 폭스뉴스가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폭스뉴스는 지난달 25∼27일 성인 1017명을 상대로 휴대전화 여론조사를 한 결과 멜라니아에 대한 호감도가 51%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 취임 직전인 지난해 12월 보다 14%포인트 상승한 것이다.
폭스뉴스는 멜라니아가 지난달 백악관으로 거처를 옮긴 후 국제 외교무대에 자주 모습을 드러내면서 미디어 노출이 잦아진 점을 호감도 상승의 주요 배경으로 꼽았다.
멜라니아에 대한 비호감도도 35%에서 28%로 하락했다.
같은 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호감도는 47%에 그쳐 멜라니아가 국민 호감도 측면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을 앞질렀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속한 공화당 지지자들 사이에서 멜라니아의 호감도는 82%로 압도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민주당과 무당파 지지자는 각각 26%, 43%의 지지를 보냈다.
그러나 멜라니아의 이같은 호감도는 전임 퍼스트레이디인 미셸 오바마에는 크게 못 미친다. 미셸은 2009년 4월 버락 오바마 당시 대통령의 취임 초반 여론조사에서 73%의 호감도를 기록했다.
이혜영 기자 itsm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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