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뉴욕 김은별 특파원] 미국이 독일 함부르크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별다른 성과를 못 냈다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성공적이었다고 자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트위터에 "G20 정상회의는 미국에 아주 대성공이었다"며 "우리가 맺은 많은 나쁜 무역협정들을 바로잡아야만 한다는 점을 설명했다. 그렇게 될 것!"이라고 적었다.
무역 불균형 문제를 이슈화한 것을 최대 성과로 꼽은 셈이다.
그러나 블룸버그통신 등 주요 언론은 트럼프 대통령이 무역 문제와 관련해 중국과 프랑스로부터 일장 설교를 들었다고 꼬집었다.
다른 분야에서도 소기의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는 평가다. 북핵 문제와 관련해서도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했고, 또 기후변화 문제의 경우 나머지 19개 회원국과 극명한 이견만 드러냈다.
미국 브루킹스연구소 미국유럽센터의 토머스 라이트 소장은 "이번 G20 정상회의가 던져준 큰 메시지는 19대1의 프레임"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이 완전히 고립됐다"고 혹평했다.
뉴욕 김은별 특파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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