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자유한국당은 9일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한미 정상회담에 이어 G20 정상회의에 참석해 국익을 위해 노력한 것에 박수를 보낸다"며 G20 외교성과를 호평했다.
강효상 한국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이번 독일 G20 정상회의에서 문 대통령이 북핵 문제 관련 국제사회의 공조를 강화한 데에 크게 주목한다"고 밝혔다.
특히 "북핵문제에 대한 최초의 한미일 3국 공동성명을 도출한 것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며 "비록 G20 공동성명에는 포함되지 않았으나 독일 앙겔라 메르켈 총리가 북한 문제를 별도로 거론하게 한 것 역시 적지 않은 성과"라고 평가했다.
그는 "중국은 사드 배치에 대한 중국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한 우리의 정당한 노력을 거부한 채 사드 배치 철회 주장을 고수했다"며 "러시아는 중국과 함께 사드 배치 반대를 결의하고, G20 공동성명에 북핵 문제를 포함시키는 것을 거부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이번 첫 4강 외교의 성과와 한계를 통해, 각국의 이해관계 충돌 속에서 대한민국의 국익을 지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실감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우리 당은 문 대통령이 앞으로도 외교전에서 냉혹한 현실에 대한 철저한 인식을 바탕으로 임해달라"며 "정부가 국가안보와 국익을 위해 올바른 방향으로 나갈 때에는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