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맛비가 계속된 9일 전국 고속도로는 나들이를 즐기고 복귀하는 차량 행렬에 빗길사고 까지 겹치면서 상행선 곳곳이 정체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30분께 경부고속도로 서울 방향은 판교분기점→양재나들목 총 8.8㎞ 구간에서 차량이 시속 10㎞를 내지 못할 정도로 가다 서기를 반복하며 서행하고 있다.
앞서 오후 2시 46분께 서울 서초구 양재동 만남의광장 부근에서는 버스·승용차 다중추돌 사고까지 일어나면서 경찰과 소방당국이 5개 차로 중 2개 차로를 통제한 채 현장을 수습하고 있어 차량흐름이 원활하지 못하다.
이 사고로 2명이 현장에서 숨졌으며 최소 10명이 부상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사고는 승용차들끼리 먼저 추돌했고, 이 추돌 현장을 버스가 속도를 줄이지 못해 다시 들이받으면서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개통 후 두 번째 주말을 맞은 서울양양고속도로 서울 방향은 강촌나들목→설악나들목 14.5㎞ 구간에서 차량이 길게 늘어서 있다.
미사나들목→강일나들목 1.4㎞ 구간도 서행을 하는 등 막히고 있다.
서해안고속도로 서울 방향은 송악나들목→서평택나들목, 일직분기점→금천나들목 등 총 16.5㎞ 구간 역시 차량이 길게 늘어선 채 가다 서기를 반복하고 있다.
한편 도로공사 관계자는 "상행선 정체는 오후 4∼5시 현재 가장 심한 상태"라면서 "오후 7∼8시가 지나면 정체가 완전히 해소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아시아경제 티잼 한승곤 기자 hs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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