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은희 서초구청장, 행사 때마다 '조은희' 명찰 달고 다녀 주민들 배경 관심 집중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조은희 서초구청장이 어느 때부터 ‘조은희’란 이름을 쓴 ‘명찰’을 달고 다니고 있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조 구청장은 주민들을 만날 때나 행사 등에 참여할 때 명찰을 달고 나타난다. 하물며 지난 5일 경북 의성군청에서 열린 ‘서초구- 의성군 자매결연 협약식’에도 어김 없이 명찰을 달고 나타났다.
조 구청장이 명찰을 달고 행사에 나선 때는 이 뿐 아니다.
조 구청장은 지난달 14일 전직 통장 55명을 ‘동네구청장’인 구정자문단으로 위촉했다.
구는 동네 사정을 속속들이 아는 전직 통장으로 그간 쌓아온 노하우와 장점을 살렸다. 최고 20년에서부터 최저 1년 4개월까지, 평균 5년 6개월이란 통장 경험을 가진 전직 통장들은 주민의 입장에서 구의 주요사업 등을 평가하거나 의견을 제시하는 역할을 하며, 주민들의 생활 불편사항 등을 구정에 전달하는 통로가 된다.
또 지난 4일 오후 3시30분 오랜 기간 암투병으로 가정형편이 어려워진 강모 주무관(50)의 자녀 강모양(18)이 (재)석성장학회로부터 장학금 100만원을 전달받는 행사도 가졌다.
이처럼 조 구청장이 명찰을 달고 다니는 것은 서초 주민은 물론 다른 일반 시민들에게도 자신의 이름을 알리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특히 어르신들에게 자신의 이름을 확실히 할 수 있는 방법은 명찰을 다는 것이라는 판단을 한 것으로 보인다.
요즘 정치인들은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인스타그램 등 sns를 통해 행사 참석은 물론 정책 등 자신의 존재감을 알리기 위해 노력을 하고 있는 가운데 오프라인방식인 명찰을 직접 달아 주민들에게 자신의 이름을 편하게 알리는 방법도 결코 나쁘지 않아 보인다.
사실 서울의 경우도 자신이 사는 구청장 이름을 모른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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