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사터널 2019년2월 개통, 성뒤마을 공영개발 유도, 국회단지 개발 가이드라인 마련, ‘양재R&CD특구’지정 등 수십년 숙원 해결 다짐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강력한 추진력과 지칠 줄 모르는 열정으로 서초의 도시틀을 바꾸겠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사진)은 민선 6기 1년여를 앞두고 이같이 말했다.
그는 “서초구는 구청 설립 이후 도시계획이 바뀐 적이 없어 수십 년 묵은 숙원사업들이 많았다"며 " 주민들의 염원· 격려와 그 동안의 노력에 민선 6기 3년간 구청장의 역할이 더해져 많은 난제를 풀어낼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특히 37년간 착공하지 못했던 정보사터널을 부지 개발과 터널문제를 분리하는 ‘투 트랙’으로 방식을 변경, 2015년10월 착공, 2019년2월 개통할 예정이다.
또 40년간 서초의 구룡마을로 불리던 ‘성뒤마을’을 1200여세대가 들어서는 서울시의 공영개발을 이끌어 냈고, 무허가 난립지로 방치되던 ‘국회단지’를 소유주들의 동의를 얻어 개발가이드라인을 마련했다.
이와 함께 현재 64개소의 재건축이 서초구에서 진행되고 있다. 조 구청장은 “재건축은 스피드가 생명인데 추진 주체들간 갈등으로 인해 지연되는 경우가 많아 지난해부터 전국 최초로 구청장이 직접 재건축 현장을 찾아 갈등해결을 돕는 ‘스피드재건축 119’를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서울추모공원 주민보상책인 국립중앙의료원 이전, 다목적체육관 및 주민편익시설 건립이 8년 동안 지지부진했다. 그런데 지난해 의료원 이전부지 계약을 체결, 올해 초 체육관과 주민편익시설도 착공했다.
이와 함께 R&D특구로서 최적의 입지조건을 가진 양재지역을 한국의 실리콘밸리로 만들기 위해 올 7월 ‘양재R&CD특구’지정 신청한다. 향후 경부고속도로 지하화사업과 연계, 제4차 산업혁명의 중심축으로 성장시킬 계획이다.
조 구청장은 “행정에 대한 신뢰는 청렴에서 나온다. 취임초부터 청렴을 강조해온 결과 인사혁신처의 2016년 공직윤리제도 운영 평가’에서 서울시 자치구 중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됐다”고 자랑하기도 했다.
취임 초 약속한 서초의 미래비전을 제시하고 꼼꼼하게 주민불편을 살피겠다는 ‘엄마행정’의 씨앗을 지난 3년간 소중히 가꿔왔다는 그는 남은 1년 ‘엄마행정’열매를 잘 맺을 수 있도록 미흡했던 부분이 있는지 살펴보고 더 꼼꼼히 챙겨보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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