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주요 20개국(G20) 정상들이 비공개 회의에서 북한 핵·미사일 도발 문제를 논의하고 큰 우려를 표명했다.
G20 주최국 정상인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7일 오후 함부르크 메세 컨벤션홀에서 G20 비공개 리트리트 세션 논의결과를 설명하는 기자회견에서 이 같이 전했다고 청와대가 8일 밝혔다.
메르켈 총리는 "오늘 우리는 북한 문제에 대해서도 논의를 했다"며 "(북한 문제의) 직접 영향을 받는 한국 대통령이 이 문제를 언급했지만, 같은 지역의 다른 국가 정상들도 큰 우려를 표명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메르켈 총리는 모든 참가국 정상들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역할을 강조했다고 소개하고 "우리는 모두 유엔 안보리가 북한의 새로운 위반이라고 할 수밖에 없는 이번 위반에 대해 적절한 조처를 하기를 희망한다"며 "이에 대해서는 폭넓은 합의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번 G20 회의에서는 문 대통령이 북한 핵·미사일 도발의 위험성을 알리고 국제사회가 적극적 관심을 기울여줄 것을 촉구하면서 이 문제가 정상들간의 주요한 논의 주제로 떠올랐다.
서소정 기자 ss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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