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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속노조, 현대차그룹에 사회적교섭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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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9일부터 26일까지 사회연대 총파업 총력투쟁 주간 선포
정부 향해 "오는 17일까지 사회적교섭을 위한 조정해달라" 요구

금속노조, 현대차그룹에 사회적교섭 촉구 전국금속노동조합이 7일 오후 2시 양재동 현대기아자동차 본사 앞에서 현대차그룹 사회적교섭 촉구를 위한 집회를 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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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기하영 기자]전국금속노동조합이 일자리 연대기금 조성 등과 관련해 현대차그룹에 사회적교섭을 촉구하며 오는 19일부터 파업에 돌입할 것임을 밝혔다.

금속노조는 7일 오후 2시 양재동 현대기아차 본사 앞에서 현대차그룹 사회적교섭 촉구를 위한 집회를 열었다. 이날 집회에는 약 200여명의 금속노조 조직원이 참여했다.


이들은 '현대기아차는 사회적교섭에 나와라'라고 적힌 손피켓을 들고 '양극화 해소하는 연대기금 조성하라', '사회적기금으로 일자리 창출하자' 등의 구호를 외쳤다. 2시 45분쯤 집회를 마친 금속노조는 현대기아차 임원과의 면담을 위해 본사진입을 시도했으나 경찰이 막아 들어가지 못했다. 이날 집회는 성명서를 낭독한 후 3시쯤 마쳤다.

금속노조는 성명서를 통해 "노조 산하 현대차그룹사 지부와 지회는 오늘부터 본격적인 쟁의 절차에 돌입한다"며 "금속노조는 오는 19일부터 총파업을 포함한 총력투쟁을 벌일 것"이라고 선언했다. 이어 "1단계로 오는 19일부터 26일까지를 사회연대 총파업 총력투쟁 주간으로 선포한다"며 "제조업 일자리 창출과 원·하청 거래개혁, 그리고 비정규직 해소의 길을 열고, 재벌의 사회적 책임을 촉구하는 사회연대 파업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금속노조는 문재인 정부에게도 현대차그룹이 금속노조과 대화에 나설 수 있도록 중재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들은 "정부가 조정과 중재를 오는 17일까지 해줄 것을 요청한다"며 "정부의 중재노력과 현대차그룹의 태도변화에 따라 총파업 등 총력투쟁 전술구사에 중대결단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앞서 금속노조는 지난달 20일 노사가 절반씩 부담해 일자리 연대기금 5000억원을 조성하고 이어 매년 200억원씩 추가로 기금을 적립해 고용 등 일자리 창출에 쓰자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현대차 측은 금속노조가 제안한 기금의 주요 재원인 통상임금 소송 임금은 실체가 없는 돈이라 지적했다. 또 현대기아차 노조 내부에서도 조합원 동의 절차 없이 일방적으로 기금 조성을 발표한 것은 문제가 있다면 반대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기하영 기자 hyki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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