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秋에 뿔난 국민의당 "추후 국회 일정 非협조" 재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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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구사항 수용 없다면 국회 상황에 변화 어려워"

秋에 뿔난 국민의당 "추후 국회 일정 非협조" 재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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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최웅 인턴기자] 국민의당이 7일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머리자르기' 발언과 관련해 향후 모든 국회 일정을 보이콧 하기로 한 입장을 재확인했다.

최명길 국민의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11일로 예정된 국회 본회의 일정을 포함, 향후 인사청문회, 대법관 임명동의안 상정 등 모든 문제에 대해 함께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추 대표는 전날 문화방송(MBC)에 출연해 국민의당의 '문준용 의혹 제보 조작사건' 대응을 두고 "머리자르기"라고 비난 한 바 있다. 이후 국민의당은 추 대표의 발언을 '막말'이라 규정하며 국회 일정 불참을 선언했다.

최 대변인은 "정국을 원만하게 끌고 갈 책임의 대부분은 정부·여당에 있음에도 국민의당은 그간 지지자·당원과의 어려운 관계, 야권 공조가 흔들리는 위험을 감수하면서까지 협조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며 "그런데도 (추 대표는) 국민의당을 연정, 협치의 파트너로 전혀 인정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최 대변인은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도가 높은 만큼 국회 보이콧이 부담스럽지 않느냐는 질문에는 "문 대통령에 대한 국민의 지지는 (대선 당시 득표한) 41%로, 지금은 잘해달라는 기대감이 얹혀 있는 것"이라며 "정부·여당의 최대 리스크(Risk·위험성)는 여당 대표"라고 꼬집었다.


최 대변인은 아울러 국회 정상화 조건에 대해서도 "국민의당이 여야를 왔다 갔다 하면서 겨우 협상의 틀을 만들었지만, 여당 대표가 다시 발로 찬 것"이라며 "먼저 행동한 쪽(추 대표 및 민주당)이 사과하고 원상복구를 시켜야 다시 대화가 출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최 대변인은 사과 수위를 두고 "본인이 알아서 결정할 일"이라며 "우리의 요구사항을 수용하는 등의 변화 없다면, 국회 상황에 변화가 있기 어렵다고 예상한다"고 밝혔다.


한편 추 대표는 이날 오전 충남 천안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제보 조작사건을 "북풍(北風)에 버금가는 사건", "미필적 고의"라고 재차 비판했다.


국민의당은 이 발언에 대해 냉소적인 반응을 보였다. 최 대변인은 "해당 보고를 듣고도 지도부는 물론, 의원 대부분이 추가로 흥분하거나 놀라지 않았다"며 "원래 그러한 사람"이라고 평가 절하했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최웅 인턴기자 choiwoo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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