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지지율 4%로 추락…창당 후 최저수준
[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직무수행 지지율이 직전 조사 대비 3%포인트 오른 83%를 기록하며 2주 연속 상승했다. 문 대통령이 정치권 안팎의 '기우'를 씻어내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첫 정상회담을 비교적 성공적으로 마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갤럽은 지난 4~6일 실시한 여론조사(전국 1004명, 응답률 18%,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결과, 문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해 '잘하고 있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가 전주 대비 3%포인트 상승한 83%로 집계됐다고 7일 밝혔다.
지역별로는 광주ㆍ전라(94%), 대전ㆍ세종ㆍ충청(86%), 부산ㆍ울산ㆍ경남(83%)의 순으로 긍정적인 답변의 비율이 높았다. 연령별로는 20ㆍ30대(93%), 40대(92%), 지지 정당별로는 정의당 지지층(99%), 더불어민주당 지지층(97%)의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아울러 자유한국당 지지층에서도 문 대통령의 직무수행을 긍정 평가한 응답자가 44%에 달해, 부정 평가한 응답자(35%) 보다 많았다.
반면 문 대통령이 직무수행을 '잘 못 하고 있다'고 평가한 응답자는 전주 대비 4%포인트 하락한 9%로 집계됐다. '어느 쪽도 아니다'라고 답한 응답자는 4%, '모름ㆍ응답 거절'은 5% 였다.
한편 정당지지율에서도 민주당의 독주가 계속됐다. 민주당은 전주 대비 2%포인트 오른 50%로 다른 정당들을 압도했다. 아울러 민주당은 텃밭인 호남(63%)을 포함한 전 지역ㆍ세대에서 1위를 차지했다.
홍준표 체제가 들어선 한국당은 전주 대비 3%포인트 오른 10%로 2위 자리를 탈환했다. 바른정당과 정의당은 각기 전주 대비 1%포인트 떨어진 8%, 6%로 지지율 3ㆍ4위를 기록했다.
'문준용 의혹 제보 조작사건'에 휩싸인 국민의당은 전주 대비 1%포인트 내린 4%로 2주 연속 5위를 기록했다. 창당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이다. 국민의당은 텃밭인 호남에서도 6%의 지지를 받는데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