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원다라 기자] 삼성디스플레이가 4분기 연속 영업이익 1조원대를 돌파했다.
삼성전자는 2분기 영업이익이 14조원, 매출액 60조원이 라고 7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1.99, 17.79% 증가한 수치다. 증권업계에선 이중 삼성디스플레이의 영업이익이 1조7000억원 가량을 차지한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3분기(1조200억원), 지난해 4분기(1조3400억원), 올해 1분기(1조3000억원)에 이은 4분기 연속 1조원대 영업이익을 돌파한 수치다.
삼성디스플레이 실적 확대는 중소형 플렉시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가 이끌었다. 삼성디스플레이의 중소형 OLED 패널 글로벌 점유율은 96%에 달한다. 스마트폰 시장의 경우 삼성전자에 이어 최근 애플이 아이폰8에 OLED 디스플레이를 채택하는 등 채용률이 급격히 상승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삼성디스플레이가 한해 영업이익의 절반가량을 중소형 OLED에서 올리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의 3분기 실적은 더욱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디스플레이가 지난해 투자한 설비 증설분이 분기마다 가동을 시작해 생산량이 조금씩 늘고 있다. 1분기 월 1만5000장 증설분이 가동을 시작했고 2분기에도 월 1만5000장 증설분이 가동했다. 하반기 추가 가동분을 포함하면 A3에서만 월 120만여장에 달하는 생산능력을 갖출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 4일 경기도 평택 반도체 단지에서 반도체 출하식을 갖고 충남 아산에 있는 삼성디스플레이 공장에 올해 1조원을 투입해 OLED 신규 라인 부지 조성 작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원다라 기자 superm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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