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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수님, ”지하수 흙탕물 언제까지 먹어야 하는가요”

시계아이콘읽는 시간1분 48초

군수님, ”지하수 흙탕물 언제까지 먹어야 하는가요” 민선6기 3주년을 맞아 안병호 함평군수가 군민과의 대화의 장에서 인사말을 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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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병호 함평군수, 민선6기 3주년 맞아 군민과의 대화 펼쳐"
안 군수, “행복한 군민 위해 더욱더 열정적으로 군정 이끌어가갰다”
“주민들과 격의 없는 대화로 '소통행정' 실현”
“주민들 각 면 마다 10~20개 의견 제시 ”
"간단한 의견 그 자리에서 해결 ~ 주민들 박수갈채"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1. 군수님, 지하수 흙탕물을 식수로 먹고있어요 ~언제까지 흙탕물을 먹어야 하나요. 한 주민이 질문을 던지면서 병에 담아온 흙탕물을 군수에게 전달하면서 상수도 설치를 해 주실 것을 건의했다.


#2. 다름이 아니라 비만 오면 흙탕물이 집안으로 들어와 생활하기가 어렵습니다. 배수로 공사와 마을 안길 확포장을 해주실 것을 부탁합니다.

민선6기 3주년을 맞아 안병호 함평군수가 읍면에서 군민과의 대화를 하고 있는 소통의 장에서 주민들이 의견을 쏟아낸 내용들이다.

지난 4일부터 함평읍을 시작으로 9개 읍면을 순회하면서 민선6기 3주년 ‘군민과의 만남’ 현장을 가봤다.


군민과 대화의 시작은 안병호 군수, 이윤행 함평군의회 의장, 도의원 등 이 참석한 가운데 군 간부가 나서 민선 6기 3주년 군정방향과 현안사업 등을 설명했다. 이어 면장이 면 주요업무 보고와 지난해 주민들이 의견을 제시한 내용에 대한 결과를 설명 했다.


프레젠테이션이 끝나고 장내 조명이 밝아지면서 말 그대로의 '주민과의 대화'가 시작되었다.

군수님, ”지하수 흙탕물 언제까지 먹어야 하는가요” 민선6기 3주년을 맞아 안병호 함평군수가 군민과의 대화의 장에서 주민들의 질문에 답변을 하고있다.


안 군수는 “지난 3년 어렵고 힘든 일도 많았지만 군민이 함께 해 주신 덕분에 많은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며 고마움을 전한 후 “위대한 역사는 위대한 주민들의 참여로 이뤄졌듯, 여러분의 적극적인 성원과 동참으로 함평의 역사를 새롭게 써나가자”고 독려했다.


군민과 대화의 장소에는 300여명의 주민들이 가득 메운 가운데 그동안 품고 있던 궁금증을 한꺼번에 쏟아내면서 분위기는 고조됐다.

더욱이 주민과 마주앉은 자리에는 군수와 실·과·소장 뿐만 아니라 함평군의회 의장을 비롯한 도의원, 군의회 의원, 각 자치단체장 등이 모두 배석, '민주주의' 대화가 펼쳐졌다.


특히 이번 순회 대화는 틀에 얽매이지 않는 자연스러운 분위기 속에서 허심탄회한 대화를 통해 군정 발전 방안을 함께 모색하는 소통의 장을 만들어 눈길을 끌었다.

군수님, ”지하수 흙탕물 언제까지 먹어야 하는가요” 민선6기 3주년을 맞아 안병호 함평군수가 군민과의 대화의 장을 열었다. 한 주민이 의견을 제시하고있다.


면민과의 대화에서 주민들이 ▲'우리 마을에 농로포장이 안돼서 주민들이 농사를 짓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농로포장 부탁합니다.▲ ‘마을 회관이 오래되어 비만 오면 물이 세고 있어 어르신들이 생활하기가 불편합니다.’ 마을회관 지붕 계량을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 마을 안길이 너무 어두워 가로등 몇개 설치해주세요. ▲마을에 방범용 카메라 설치했으면 합니다. ▲마을앞 도로가 위험해 교통사고가 많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사고가 없도록 도로 개선을 해 주세요 등 각 읍면마다 10~20건의 갖가지 궁금증을 털어놓았다.


안병호 군수는 “간단한 주민들의 의견은 그 자리에서 해결하겠다”고 답변을 하기도 했다.


또한 주민들의 질문에 대해 안병호 군수, 실과소장들이 주민들이 알아들을 수 있도록 하나하나 설명하고 개선을 약속했으며, 제도적으로 힘든 부분은 사정을 털어놓으며 이해를 구하기도 했다.

군수님, ”지하수 흙탕물 언제까지 먹어야 하는가요” 민선6기 3주년을 맞아 안병호 함평군수가 군민과의 대화의 장을 열었다. 한 주민이 의견을 제시하고있다.


한편, 군은 민선6기 3년간 91개 부문을 수상했으며 66개 공모사업에 선정돼 2109억원을 확보했다. 해보농공단지, 동함평산단의 성공으로 기업체수는 2.2배, 종사자수는 1.8배가 늘어났다.


친환경농업평가에서 최우수군 등 매년 우수시군으로 선정되고 5대 특화작목의 재배면적이 확대돼 군민소득 향상에 기여했다. 함평천지한우는 12년 연속으로 우수 축산물 브랜드의 명성을 이어갔다.


노인, 여성, 장애인, 다문화가족에 대한 지원을 확대했으며, 선진교육 인프라를 조성했다.


도시가스와 상수도 보급을 늘리고 LH행복마을 임대주택 조성사업, 읍면소재지 개발사업으로 정주환경을 개선하는 한편, 투명하고 청렴한 내실행정으로 전국 최고의 자치단체로 자리매김했다.


이처럼 함평군은 올해 '면민과 만남 '에는 주민의 의견을 들어 반영하는 등 진정한 주민참여 행정을 실현하기 위한 행사로 치러지고 있다. 특히 '면민과 만남'에서 제시된 군민들의 요구는 향후 군정에 적극 반영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군수님, ”지하수 흙탕물 언제까지 먹어야 하는가요” 민선6기 3주년을 맞아 안병호 함평군수가 군민과의 대화의 장에서 실과장들을 주민들에게 소개를 하고있다.


안병호 함평군수는 “함평이 처한 열악한 여건에도 불구하고 군민 여러분께서 보내주신 협조와 성원이 있었기에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며 “새로운 각오를 다지며 더욱 힘차게 걷는 발걸음에 군민 여러분께서 한마음 한뜻으로 동참해 주실 것을 당부 드린다”고 말했다.


또한 “성공한 군수가 되어야 만이 함평군이 더욱더 발전해 풍요로운 함평이 될 수 있다”며 “잘한 것은 잘하도록 용기를 주시고, 잘못한 것은 잘할 수 있도록 지혜를 주시고, 정말 잘못하면 회초리를 들어주시라고 강조하면서 민선6기 3주년을 맞아 풍요롭고 행복한 군민을 위해 더욱더 열정적으로 군정을 이끌어가겠다”고 덧붙였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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