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핵심 측근이던 양정철 전 대통령홍보기획비서관이 최근 입국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6일 동아일보가 전했다. 앞서 양 전 비서관은 문재인 정부 출범 직후 공직을 맡지 않겠다며 지난 5월 영국을 거쳐 뉴질랜드로 출국했었다.
양 전 비서관은 2주가량 국내에 머물 예정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양 전 비서관이 다시 문재인 대통령의 측근으로 복귀하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나왔으나 양 전 비서관 관계자는 그럴 가능성은 없다며 선을 그은 것으로 알려졌다.
양 전 비서관은 문 대통령 당선 직후 전격적으로 ‘2선 후퇴’를 선언해 화제가 됐다. 당시 문 대통령은 양 전 비서관의 이 같은 결단에 눈물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양 전 비서관은 기자 출신으로 노무현 정부에서 5년 동안 비서관으로 지냈다. 이후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 설립을 준비했고 초대 사무처장을 지냈다. 또 노무현시민학교 제5대 교장이기도 하다.
양 전 비서관은 노무현 정부 시절 청와대의 인사명령을 거부하는 문체부 유진룡 전 차관에게 “배를 째드리겠다”는 말을 해 구설에 오르기도 했다.
하지만 당시 선병렬 열린우리당 의원은 2006년 8월25일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배째드리죠라는 말이 언론에서 나왔다. 대통령이 그랬다는 얘기도 있고 양정철 비서관이 그랬다고도 하는데 청와대 어떤 인사라도 그런 말을 한 일이 있는가"라며 해당 논란에 대해 음모론을 제기했다.
문 대통령의 자서전으로 볼 수 있는 ‘운명’의 집필을 돕기도 한 그는 전해철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이호철 전 청와대 민정수석과 함께 이른바 3철이라고 불렸던 문재인 대통령의 최측근 인사로도 알려져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2016년 6월 히말라야 등반을 떠났을 때 동행한 것으로도 알려졌으며 문 대통령의 대담집 '대한민국이 묻는다'를 기획한 것도 양 전 비서관으로 알려졌다.
한편 앙 전 비서관이 국내로 귀국한 지금 문 대통령은 5일 오전 4박6일간의 일정으로 한·독, G20정상회의 참석차 독일로 출국했다.
아시아경제 티잼 한승곤 기자 hsg@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