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국제부 기자] 일본 정부는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에 성공했다고 발표한 데 대해 미국, 한국과 긴밀히 연대해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4일 오후 교도통신과 NHK 등 일본 언론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성공 발표와 함께 일본 정부의 대응을 긴급 속보로 보도했다.
아베 신조 총리는 이날 오전 NSC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기간 열리는 한미일 정상회의에서 3국의 강한 결속을 토대로 국제사회의 강한 연대를 호소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아베 총리는 이날 오후 북한이 특별중대보도 발표를 하자 재차 NSC를 소집했다.
NHK는 이날 속보를 통해 "북한이 ICBM 발사 실험을 했다고 발표한 것은 처음"이라며 "핵무기와 함께 ICBM을 보유해서 당당한 핵강국이 됐다"는 북한의 주장을 전했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NSC가 끝난 뒤 "북한의 특별중대보도에 따른 우리나라의 대응 방침에 대해 재차 논의했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을 ICBM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최대 비행거리 등에 대해서는 현재 신중히 분석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스가 장관은 향후 대응 방향에 대해 "미국, 한국과 긴밀히 연대해 필요한 정보를 수집하고 경계감시를 다해 국민의 생명과 평화로운 삶을 지키기 위해 만전의 태세를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제부 기자 int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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