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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이냐 전직 출신이냐'‥文 정부 첫 검찰총장 후보 3~4명 오늘 중 윤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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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장추천위 10시 회의…3~4명 추려 추천 후 공개


[아시아경제 김민진 기자] 문재인 정부의 첫 검찰총장 후보자 윤곽이 3일 드러난다. 검찰총장 후보자추천위원회는 이날 오전 10시 정부과천청사에서 회의를 열고, 총장 후보자로 천거 받은 전·현직 검찰 간부 13명 중 3~4명을 추려 법무부 장관에게 추천한다.

추천위 운영 규정에 따르면 후보자를 3배수 이상 법무부 장관에서 추천하고, 이를 받은 법무부 장관은 후보군 중 1명을 대통령에게 임명 제청한다.


현재 법무부 장관은 공석인 관계로 장관 직무대행인 이금로 법무부 차관(52·사법연수원 20기)이 문 대통령에게 임명 제청을 대신할 가능성이 높다.

법무부는 앞서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서 낙마한 안경환 서울대 명예교수가 지명된 직후 장관과 손발을 맞출 검찰총장 후보로 전ㆍ현직 고위간부를 천거 받아 놨다.


현직은 김희관 법무연수원장(54·17기)과 박성재 서울고검장(54·17기), 문무일 부산고검장(56·18기), 오세인 광주고검장(52·18기), 김강욱 대전고검장(59·19기), 조희진 의정부지검장(55·19기) 등 7명이다.


전직 검찰 출신으로는 소병철 농협대 석좌교수(59·15기), 이건리 전 대검 공판송무부장(54·16기), 김경수 전 대구고검장(57·17기), 신경식 전 수원지검장,(53·17기) 정인창 전 부산지검장(53·18기), 변찬우 전 대검 강력부장(56·18기) 등 6명이 이름을 올렸으며, 변 전 검사장 등 일부는 인사검증에 부동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추천위는 이날 회의에서 추린 후보군을 추천한 후 외부에 공개할 전망이다. 추천위는 그간 후보들의 병역·재산·납세 등 문제에 결격사유가 있는지 검증해왔다.


추천위는 김창보 법원행정처 차장, 김현 대한변호사협회장, 정용상 한국법학교수회장, 이형규 법학전문대학원협의회 이사장, 박균택 법무부 검찰국장 등 당연직 위원 5명과 정성진 전 법무부 장관, 성한용 한겨레신문 정치부 선임기자, 한인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이미경 한국성폭력상담소장 등 비당연직 위원 4명 등 9명으로 꾸려져 있다. 위원장은 정 전 법무부 장관이 맡았다.


법무부 장관 후보자인 박상기 연세대 교수(65)의 인사청문회 등 검증 절차가 아직 남아있어 제청 시점은 유동적이다. 하지만 검찰총장 자리가 50여일간 공석으로 공백이 큰 만큼 법무부 차관의 임명 제청으로 최종후보가 가려질 수도 있다.




김민진 기자 ent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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